타겟(NYSE:TGT)이 성장세 회복을 위해 약 1800개의 기업 직위를 감축할 계획이라고 복수의 언론이 목요일 발송된 내부 메모를 인용해 보도했다.
미네아폴리스에 본사를 둔 이 소매업체의 10년 만의 첫 대규모 감원이다. 월스트리트저널 보도에 따르면, 마이클 피델케 신임 CEO는 본사 직원들에게 보낸 내부 메모에서 글로벌 기업 직원 약 1000명을 해고하고 800개의 공석을 없앨 것이라고 밝혔다.
피델케는 "시간이 지나면서 쌓인 복잡성이 우리의 발목을 잡고 있다"며 "너무 많은 계층과 중복된 업무가 의사결정을 지연시키고 아이디어를 실현하기 어렵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구조조정은 2만2000명의 기업 직원 중 약 8%에 영향을 미치며, 감원의 80%는 미국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CNBC 보도에 따르면, 감원 대상 직원들은 1월 3일까지 급여를 받고 퇴직금도 지급받을 수 있으며, 화요일에 해당 직원들에게 통보될 예정이다.
이번 감원 결정은 핵심 성수기인 연말 쇼핑 시즌을 앞두고 이뤄졌으며, 타겟이 부진한 성장세를 겪고 있는 시점이다.
타겟은 11분기 연속 비교 매출이 감소하거나 약세를 보이고 있다. 온라인 성장 둔화와 월마트(NYSE:WMT), 아마존(NASDAQ:AMZN)과의 치열한 경쟁에 직면해 있으며, 2025 회계연도 매출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브라이언 코넬 퇴임 예정 CEO는 관세가 회사의 재무 전망에 미치는 영향도 인정했다.
벤징가 프로 데이터에 따르면, 타겟 주가는 지난 1년간 37.24% 하락했다. 지난 5년간 41% 이상 하락한 반면, 경쟁사 월마트 주가는 약 123% 상승했다.
벤징가의 엣지 랭킹에서 타겟은 품질 부문에서 23퍼센타일, 성장 부문에서 64퍼센타일을 기록하며 평균적인 실적을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