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닷컴(NASDAQ:AMZN)이 핵심 소매 사업에서 강한 성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아마존웹서비스(AWS) 클라우드 부문에서도 인공지능(AI) 서비스 수요 증가에 힘입어 큰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소매 부문의 견조한 실적과 클라우드 부문의 AI 수요 가속화, 급성장하는 광고 사업이 아마존의 지속적인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웨드부시의 스콧 드빗 애널리스트는 아마존에 대해 '아웃퍼폼' 투자의견을 재확인하고 목표주가를 250달러에서 28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그는 아마존이 2026년 실적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AWS 관련 부정적 시각에도 장기 성장 전망 유효
드빗 애널리스트는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아마존 주식이 매력적인 리스크/리워드 기회를 제공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최근 AWS를 둘러싼 부정적 시각에도 불구하고 회사의 장기 성장 전망은 여전히 견고하다고 주장했다.
드빗은 아마존의 여러 성장 동력을 지목했다. 소비자 설문조사에서 나타난 강한 소비 심리에 힘입어 핵심 소매 사업이 건전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경쟁사 대비 우위를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프라임데이와 프라임 빅딜데이즈 행사의 호실적이 이커머스 부문의 지속적인 성장 모멘텀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티무, 쉬인, 틱톡샵이 미국 소매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지만, 기존 이커머스 플랫폼 중에서는 아마존이 상대적으로 영향을 덜 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AWS의 경쟁사 대비 성장세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드빗은 낙관적인 전망을 유지했다.
그는 AWS의 수주잔고 증가와 자본지출 가이던스 상향이 강한 기저 수요를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특히 AWS의 AI 사업이 세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AI 스타트업 앤트로픽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이 2025년과 2026년 매출 성장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드빗은 빠르게 성장하는 고수익 광고 사업을 주요 성장 동력으로 꼽았다.
AWS와 광고 부문으로의 구조적 사업 전환, 물류 네트워크 최적화, 자동화와 로봇 활용 증가로 전사적 마진이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핵심 사업 전반의 견조한 실적을 바탕으로 영업이익이 시장 예상을 상회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드빗은 3분기 매출 전망치를 1,778.4억 달러에서 1,793.7억 달러로,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를 1.45달러에서 1.57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주가 동향: 아마존 주식은 금요일 마지막 거래에서 1.69% 상승한 224.83달러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