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마이크로, AMD 신형 칩 탑재한 차세대 데이터센터 서버 출시

슈퍼마이크로컴퓨터가 AMD의 신형 EPYC 4005 시리즈 프로세서를 탑재한 신규 마이크로블레이드 멀티노드 솔루션을 출시하면서 서버 라인업을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이 소식에 목요일 주가 하락폭이 일부 축소됐다.

이 AI 서버 기업은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와 데이터센터 현대화를 추진하는 기업들을 위한 강력하고 효율적이며 경제적인 IT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새로운 시스템을 설계했다고 밝혔다. 슈퍼마이크로는 48U 랙 하나에 최대 160대의 개별 서버와 16개의 이더넷 스위치를 장착할 수 있는 초고밀도 시스템이라고 강조했다.

슈퍼마이크로에 따르면 마이크로블레이드 아키텍처는 기존 1U 서버 대비 케이블링을 95% 줄이고, 공간을 70% 절약하며, 에너지 소비를 30% 감소시키는 등 상당한 이점을 제공한다. 또한 내장 스위치와 개방형 산업 표준 관리 도구로 네트워크 및 시스템 관리가 간소화된다.

슈퍼마이크로는 이 신형 마이크로블레이드를 전용 호스팅, 가상 데스크톱 인프라(VDI), 온라인 게임, AI 추론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계획이다.

한편 슈퍼마이크로는 1분기 매출 전망치를 기존 60억~70억 달러에서 약 50억 달러로 하향 조정한다고 발표했으며, 이에 목요일 주가가 9% 가까이 급락했다.

회사는 이러한 수정이 타이밍 문제 때문이라고 설명하며, 최근 120억 달러 규모의 설계 계약이 1분기가 아닌 2분기에 납품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찰스 리앙 CEO는 단기적인 매출 시기 조정에도 불구하고 회사의 성장세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표명했다. 그는 특히 신규 AI 수냉식 솔루션에 대한 고객 수요가 가속화되고 있으며 시장 점유율도 확대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리앙 CEO는 또한 엔비디아와 AMD의 신제품을 탑재한 최신 시스템 출하가 시작되는 단계라며, 2026 회계연도에 최소 330억 달러의 매출 달성이라는 장기 목표를 재확인했다.

그러나 슈퍼마이크로는 중대한 내부 및 재무적 과제에 직면해 있다. 재무통제에서 중요한 취약점이 발견되어 2024년 보고서 제출 기한을 놓쳤고, 회계법인 언스트앤영이 사임했다. 슈퍼마이크로는 이러한 미해결 문제들이 향후 보고서의 정확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러한 회계 문제들과 예상보다 저조한 실적 보고서, 가이던스에 대한 우려, 수익성 압박으로 인해 8월에 주가가 급락했다.

이러한 문제들에도 불구하고, AI 중심 서버에 대한 강력한 투자자 수요에 힘입어 올해들어 주가는 57% 이상 상승했다.

주가 동향
금요일 장 전 거래에서 SMCI 주가는 2.57% 상승한 49.15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