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을 옹호하며, '해방의 날' 관세 발표 이후 주식시장이 크게 상승했다고 강조했다.
4월 관세 발표 이후 S&P500 지수는 20% 급등했다. 베센트 장관은 이를 근거로 부정적 경제 영향을 예측했던 비판자들의 주장을 반박했다.
파이낸셜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베센트 장관은 "시장 리스크가 대체 어디 있나? 비판자들이 완전히 틀렸다"고 말했다.
전직 헤지펀드 매니저 출신인 베센트는 공격적 관세와 규제 완화를 포함한 트럼프의 미국 우선주의 정책을 강력히 지지해왔다.
재무장관으로서 베센트는 연방준비제도 개혁에도 관여해왔으며, 리사 쿡 연준 이사와 같은 특정 인사들을 해임하려는 대통령의 시도를 지지했다.
베센트는 "내 역할은 대통령에게 선택지와 결과를 제시하는 것이며, 어디까지 밀어붙일지는 대통령이 결정한다"고 말했다.
베센트는 미국 경제의 미래에 대해 낙관적인 입장을 보이며, 긍정적 추세의 원인을 트럼프의 세제 개혁에서 찾았다. 그는 팁, 초과근무, 사회보장세 면제가 실질소득을 증가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베센트는 미국의 투자 붐이 트럼프의 정책 덕분이라며 이러한 성장이 지속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정부 셧다운이 도전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베센트의 낙관적 전망에도 불구하고 일각에서는 이견을 제기하고 있다. 피터 시프 이코노미스트는 베센트의 미중 무역 관련 입장을 비판하며, 미국 시장 의존도 감소가 오히려 중국 경제를 강화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시프는 미국의 연방 부채 증가와 달러화 약세를 잠재적 위험 요인으로 지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