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이 주말 아세안 정상회의에서 무역협상 돌파구를 마련하면서 미국 주식 선물이 일요일 저녁 상승세를 보였다.
양측이 합의한 협상 프레임워크에 따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달 초 발표했던 2025년 11월 1일 발효 예정이었던 100% 추가 관세 위협이 해소될 전망이다. 또한 중국의 최근 희토류 수출 통제 조치도 연기될 것으로 예상된다.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양측이 최근의 일부 제재 조치를 중단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으로부터 더 많은 희토류 접근이 가능하고, 미국의 판매를 통해 무역적자를 균형 잡을 수 있는 방안이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중국 측 수석 협상가인 리청강은 구체적인 합의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으나, 양측이 '예비적 합의'에 도달했으며 이제 각자의 내부 승인 절차를 거칠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이번 합의안은 목요일 한국에서 열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회담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나스닥 100 선물은 일요일 52주 신고점을 기록하며 0.84%(214포인트) 상승한 25,721.50을 기록했다. S&P 500 선물은 0.65%(44포인트) 상승한 6,871.50을 기록했으며, 이는 7,000포인트 선까지 2% 미만의 거리다. 다우 선물은 0.52%(242포인트) 상승한 47,644.00에 거래됐다.
일본 닛케이 225 지수는 월요일 아침 제조업, 중공업 및 수출 관련 주식들의 상승에 힘입어 1.88%(924포인트) 급등하며 50,000포인트 선을 돌파해 50,224.12를 기록했다.
달러인덱스(DXY)는 주요 통화 바스켓 대비 0.14% 하락한 98.799에 거래됐다. 금 현물 가격은 0.70% 하락한 온스당 4,085.72달러에 거래됐다.
투자자들은 월요일 실적 발표가 예정된 웰타워(NYSE:WELL), 케이던스 디자인 시스템즈(NASDAQ:CDNS), NXP 세미컨덕터스(NASDAQ:NXPI) 등 여러 기업들의 주가 움직임을 주시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