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 카나 민주당 하원의원(캘리포니아)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그 가족의 암호화폐 사업 참여와 해외자금 수수를 금지하는 결의안을 발의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MSNBC와의 인터뷰에서 카나 의원은 트럼프가 대통령직을 이용해 암호화폐 자산을 축적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카나 의원은 '우리는 미국 역사상 유례없는 수준으로 자신과 가족을 부유하게 만드는 대통령을 보고 있다'며 '이러한 부패를 묵과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카나 의원은 자금세탁방지법 위반으로 유죄 판결을 받았던 외국인 억만장자 창펑 자오(CZ)가 트럼프 가족이 후원하는 스테이블코인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 USD(USD1)에 투자한 후 사면을 받은 사례를 지적했다. 그는 트럼프 가족이 이 거래를 통해 수백만 달러를 벌어들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카나 의원은 '월요일에 대통령과 그 가족, 의회 의원들의 암호화폐 거래와 외국 자금 수수를 금지하는 결의안을 발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백악관은 이에 대한 벤징가의 논평 요청에 즉각적인 답변을 하지 않았다.
CZ의 대통령 사면은 엘리자베스 워렌 상원의원(민주당-매사추세츠) 등 다수의 민주당 의원들이 '부패 행위'라고 비판하며 정치적 논란이 되고 있다.
트럼프는 자오를 개인적으로 알지 못하지만 '많은 사람들'로부터 자오가 바이든 행정부에 의해 부당하게 '박해'를 받았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주목할 만한 점은 USD1이 아부다비 투자회사 MGX의 20억 달러 규모 바이낸스 거래 결제 수단으로 선정된 바 있다는 것이다.
카나 의원은 이전에 워싱턴 D.C.에서 비트코인과 블록체인 라운드테이블을 조직하고 비트코인의 미국 전략 준비자산 가능성에 대해 논의하는 등 암호화폐 관련 논의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