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고치 대비 25% 하락한 비트코인... 약세장 진입

공식적으로 비트코인 (BTC)이 약세장에 진입했다.

최대 암호화폐는 11월 14일 오후 늦은 시간 거래에서 9만4000달러를 약간 웃도는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올해 10월 초 기록한 사상 최고치인 12만6000달러 이상에서 25% 하락했다. 약세장은 일반적으로 최근 고점 대비 20% 이상 하락한 상태로 정의된다.

BTC는 지난 한 달간 꾸준히 하락세를 보였으며 주요 지지선인 10만 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비트코인은 현재 6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며, 이러한 지속적인 하락은 이더리움 (ETH)이 디지털 토큰당 3000달러 근처에 머물고 있는 등 암호화폐 시장 전반의 매도세와 맞물려 있다.

기술주 매도

비트코인과 기타 암호화폐의 가격 하락은 엔비디아 (NVDA), 코어위브 (CRWV)와 같은 인공지능(AI) 붐과 밀접하게 연관된 고공행진 기술주의 매도세와 함께 가속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는 투자자들이 더욱 위험 회피적으로 변하면서 채권, 금, 우량주와 같은 안전자산으로 자본을 이동하기 시작함에 따라 비트코인이 타격을 받고 있다고 분석한다.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는 11월 13일 투자자들이 8억6986만 달러를 인출하면서 역대 두 번째로 큰 자금 유출을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지난 3주 동안 비트코인 ETF에서 26억4000만 달러를 인출했다.

비트코인은 매수 기회인가

대부분의 증권가는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의견이나 목표가를 제시하지 않는다. 따라서 대신 BTC의 3개월 성과를 살펴보겠다. 아래 차트에서 볼 수 있듯이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12주 동안 9.29%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