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칩 생산 장비를 제조하는 ASML ASML이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새로운 교육센터를 개소했다. 피닉스 공항 인근에 위치한 이 시설은 ASML의 복잡한 반도체 제조 장비를 수리하고 유지보수할 엔지니어를 연간 1,000명 이상 교육하기 위해 건설됐다. 주목할 점은 이 센터가 약 20년 만에 미국에 설립된 ASML의 첫 교육센터라는 것이다. 이전까지 엔지니어들은 교육을 받기 위해 아시아나 유럽으로 이동해야 했다.
ASML의 반도체 제조 장비는 심자외선과 극자외선 같은 첨단 기술을 사용하는데, 이 장비들은 매우 복잡해서 유지보수가 F-35 전투기를 정비하는 것과 비슷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각 EUV 장비의 가격은 약 4억 달러에 달하며, 크기가 너무 커서 네덜란드에서 한 대를 운송하는 데 여러 대의 보잉 747 화물기가 필요하다.
ASML의 부사장 클레이튼 패치에 따르면, 미 해군이나 공군 출신 인력들이 첨단 항공기 경험을 바탕으로 이러한 서비스 업무에 적합한 인재라고 한다. 흥미롭게도 피닉스 교육센터는 14개의 교실과 클린룸을 갖추고 있으며, 연중무휴 24시간 운영되어 연간 최대 2,000명을 교육할 수 있다. 이미 운영 중인 이 센터는 ASML 직원뿐만 아니라 비용을 지불하는 다른 반도체 기업의 엔지니어들도 교육한다. 기본 교육은 3개월에서 6개월이 소요되며, 고급 수리 교육은 더 오랜 시간이 걸린다.
월가 증권가는 지난 3개월간 ASML 주식에 대해 매수 5건, 보유 2건, 매도 0건을 제시하며 보통 매수 의견을 나타냈다. 또한 ASML의 평균 목표주가는 주당 1,047.88달러로 6.3%의 상승 여력을 시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