갭 (GAP) 주가가 11월 21일 최대 10% 상승했다.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이 회사가 올해 3분기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갭은 관세 영향과 소비 둔화를 호소하는 많은 소매업체들의 부진한 실적 흐름을 거스르는 데 성공했다. 이번 호실적은 의류 소매업체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을 다시 불러일으킨 것으로 보이며, 이들은 갭 주식을 적극 매수하고 있다.
갭의 3분기 실적은 홈디포 (HD)와 타깃 (TGT) 같은 미국 주요 소매업체들의 암울한 실적이 지배한 한 주에 반가운 소식이었다. 부진한 이익과 매출, 그리고 하향 조정된 가이던스로 인해 최근 며칠간 많은 소매주가 급락했다. 하지만 갭은 달랐다.
갭은 주당순이익(EPS) 0.62달러를 기록했으며, 이는 증권가 컨센서스 전망치인 0.59달러를 상회하는 수치다. 매출은 39억4000만 달러로 월가 전망치인 39억1000만 달러를 웃돌았다.
경영진은 인기 걸그룹 캣츠아이가 출연한 바이럴 마케팅 캠페인 "베터 인 데님"이 매출과 이익 증가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가이던스 측면에서 갭은 연간 매출이 이전 전망치인 1.7~2% 성장의 상단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으며, 이는 월가 전망치와 일치한다.
GAP 주식은 월가 애널리스트 14명 사이에서 컨센서스 '적극 매수' 등급을 받고 있다. 이 등급은 최근 3개월간 발표된 8건의 매수와 6건의 보유 의견을 기반으로 한다. GAP의 평균 목표주가 28.69달러는 현재 수준 대비 14.94% 상승 여력을 시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