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PLTR)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이번에는 실적이나 새로운 정부 계약 때문이 아니라, 점증하는 정치적 감시 때문이다. J.D. 밴스 미국 부통령의 이 회사와의 연결고리와 공동 창업자 피터 틸과의 오랜 관계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측근들 사이에서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정치적 감시가 강화되면서 투자자들은 이제 PLTR이 여전히 안전한 투자처인지 의문을 품고 있다.
최근 CNN은 밴스가 공화당 전략가 로저 스톤과의 대화에서 팔란티어를 언급한 후 논란이 촉발됐다고 보도했다. 스톤이 라디오 쇼에서 팔란티어의 데이터 도구가 "거대한 감시 시스템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반발이 커졌다.
밴스는 오랫동안 그의 주요 정치 후원자 중 한 명인 틸과의 개인적·재정적 유대 관계로 인해 팔란티어와 연계된 인물로 여겨져 왔다. 이제 정부 데이터 및 의사결정 시스템에서 팔란티어의 역할 확대에 대한 트럼프 행정부 내 우려가 커지면서 이러한 연결고리가 정치적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핵심 우려는 팔란티어의 기술이 AI, 얼굴 인식, 예측 분석에 의존해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처리한다는 점이다. 트럼프가 어제 정부 기관들의 데이터 공유를 요구하는 'Genesis Mission'이라는 AI 프로젝트에 대한 행정명령에 서명한 후 의혹이 커졌다. 비판론자들은 이러한 조치가 궁극적으로 팔란티어에 이익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 결과 민주당원과 보수주의자 모두 불안감을 표명하며, 이것이 정부 감시 확대와 프라이버시 축소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PLTR 주가는 트럼프 당선 이후 국방 및 우주 프로그램에 대한 정부 지출 증가 기대와 더 넓은 AI 붐의 모멘텀에 힘입어 급등했다.
특히 팔란티어의 핵심 AI 플랫폼인 고담은 미국 정부와 동맹국들이 임무 계획 및 군사 작전에 광범위하게 사용하고 있으며 현재 진정한 대안이 없다. 그러나 회사를 둘러싼 정치적 긴장 고조는 향후 정부 결정과 파트너십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투자자들에게 점증하는 정치적 감시는 PLTR 주식에 단기적 불확실성을 야기할 수 있다. 회사가 계속해서 주요 정부 계약을 확보하고 있지만, 감시와 정치적 영향력을 둘러싼 부정적 헤드라인과 논란은 변동성을 초래할 수 있다.
우려에도 불구하고 팔란티어의 성장 궤적은 여전히 견고하다.
3분기에 총 매출은 전년 대비 63% 증가했으며, 이는 미국 상업 부문 매출의 121% 급증과 미국 정부 매출의 52% 증가에 힘입은 것이다. 앞으로 회사는 2025년 매출 가이던스를 43억 9,600만~44억 달러로 상향 조정했는데, 이는 애널리스트들이 예상했던 41억 6,000만 달러를 훨씬 웃도는 수치다.
이러한 강력한 전망은 팔란티어의 가속화되는 모멘텀을 강화하며 PLTR 주식에 대한 지속적인 강세 전망을 뒷받침한다.
팁랭크스 컨센서스에 따르면 PLTR 주식은 지난 3개월간 매수 3건, 보유 11건, 매도 2건을 기록하며 보유 등급을 받았다. 평균 팔란티어 목표주가는 187.87달러로, 현재 수준 대비 16% 상승 여력을 시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