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 대기업 AT&T(T) 주가는 목요일 보합세를 유지했다. 미국 통신 규제 당국이 전 무선 네트워크 사업자 U.S. Cellular로부터 스펙트럼 라이선스를 10억 달러에 인수하는 계약을 승인한 이후다.
이번 승인은 AT&T가 트럼프 행정부의 다양성·형평성·포용성(DEI) 프로그램 반대 캠페인에 따라 자사의 DEI 프로그램을 종료하기로 합의한 후 이루어졌다. AT&T는 연방통신위원회(FCC)에 보낸 서한에서 이러한 프로그램을 "명목상뿐만 아니라 실질적으로" 종료할 것이라고 밝혔다.
U.S. Cellular의 무선 사업은 AT&T의 경쟁사인 T-Mobile(TMUS)이 44억 달러 규모의 거래로 인수했다. U.S. Cellular은 지난해 11월 일부 스펙트럼 라이선스를 AT&T에 매각하기로 합의했다. 이 라이선스들은 U.S. Cellular과 T-Mobile 간 거래에 포함되지 않았으며, 또 다른 경쟁사인 Verizon(VZ)에도 비슷한 가격에 매각됐다.
거래 발표 당시 U.S. Cellular은 AT&T가 중대역 3.45기가헤르츠와 저대역 700메가헤르츠 스펙트럼을 인수할 것이며, 각각 약 12억 5천만 MHz-Pops와 3억 3천 1백만 MHz-Pops의 용량을 갖는다고 밝혔다. MHz-Pops는 메가헤르츠 단위의 대역폭과 해당 전파가 커버할 수 있는 인구를 모두 반영하는 측정 단위다.
이번 승인은 무선 통신 업계의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는 시점에 이루어졌다. 가장 최근 분기에 AT&T의 수익성 높은 후불 전화 서비스 고객 이탈률은 14베이시스포인트 증가했다.
그러나 AT&T는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커버리지 수준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지난달 텍사스에 본사를 둔 이 회사는 위성 통신 인프라 제공업체 EchoStar(SATS)로부터 230억 달러 규모의 거래로 최근 인수한 중대역 스펙트럼의 "기록적으로 빠른" 구축을 달성했다.
AT&T는 현재 사용자들이 유선 광대역 서비스인 AT&T Fiber와 무선 서비스인 Internet Air를 동시에 채택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 전략은 효과를 거두고 있으며, 최근 분기에 55만 명 이상의 신규 광대역 고객을 확보했다.
AT&T 주식은 현재 월가에서 보통 매수(Moderate Buy) 컨센서스 등급을 받고 있다. 이는 지난 3개월간 애널리스트들이 제시한 매수 10건과 보유 4건을 기반으로 한다.
평균 T 목표주가는 30.94달러로, 22% 이상의 상승 여력을 시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