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 (ORCL)은 최근 분기 실적 발표 이후 AI 및 클라우드 성장 속도에 대한 새로운 의구심이 제기되면서 하락했다. 매출은 161억 달러로 월가 전망치를 소폭 하회했으며, 회사는 데이터센터 확장을 위한 대규모 지출이 계속될 것이라고 밝혀 수익성에 압박을 가했다. 주당순이익은 2.26달러로 증권가 컨센서스 전망치인 1.64달러를 상회했지만, 이러한 실적 개선도 성장 둔화와 비용 증가에 대한 우려를 완화하기에는 충분하지 않았다.
오라클은 AI 고객을 위한 주요 클라우드 제공업체로 자리매김해왔지만, 이번 실적은 이러한 수요가 투자자들이 기대했던 만큼 빠르게 매출로 전환되지 않고 있음을 보여줬다. 경영진은 거래 체결 시기 지연과 클라우드 및 AI 인프라 전반에 걸친 지속적인 투자 필요성을 지적했으며, 이는 시장 심리에 부담을 주었다.
비용 증가도 또 다른 우려 사항이었다. 오라클은 대규모 AI 워크로드를 위한 용량 확장에 계속 대규모 투자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는 장기적 포지셔닝을 뒷받침하지만 단기 이익 성장을 제한하며, 이것이 주가가 압박을 받은 주요 이유다.
오라클의 AI 전략은 최근 밸류에이션 모멘텀의 핵심이었다. 많은 투자자들은 주요 기업 고객 및 대형 GPU 공급업체와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오라클을 AI 구축에 늦게 진입했지만 중요한 참여자로 보았다.
그러나 최근 실적은 매출 증가가 예상보다 오래 걸릴 것임을 시사한다. 증권가는 백로그 성장은 강력하지만 아직 빠른 매출 모멘텀으로 전환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여러 애널리스트들은 오라클이 신뢰를 회복하기 전에 AI 약속을 반복적인 클라우드 매출로 더 명확하게 전환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증권가는 여전히 오라클의 클라우드 전환에서 장기적 가치를 보고 있지만, 회사가 더 강력한 클라우드 매출, 더 나은 백로그 전환, 그리고 증가하는 인프라 지출에 대한 명확한 수익을 제시할 때까지 더 많은 변동성을 예상하고 있다.
현재로서는 이번 분기가 오라클의 모멘텀을 멈추게 했으며, 투자자들이 다음에 보고 싶어하는 것에 대한 기준을 높였다.
월가는 오라클 주식에 대해 매수 25건, 보유 11건, 매도 1건을 기반으로 보통 매수 컨센서스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ORCL 주가 목표가 평균은 347.93달러로 58%의 상승 여력을 시사한다. 다만 오늘 실적 발표 이후 전망치가 변경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