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 네트워킹 플랫폼 그라인더(GRND)의 주가가 수요일 하락했다. 숏폼 비디오 플랫폼 틱톡이 LGBTQ+ 데이팅 앱에서 특정 사용자의 활동을 추적해 EU 개인정보 보호 규정을 위반했다는 주장이 제기된 이후다.
오스트리아 시민단체 논 오브 유어 비즈니스는 틱톡이 모바일 마케팅 분석 플랫폼 앱스플라이어를 이용해 허가 없이 그라인더와 마이크로소프트(MSFT)의 링크드인에서 사용자 데이터에 접근했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오스트리아 당국에 해당 기업들을 처벌하고 이러한 관행을 중단하도록 명령할 것을 요구했다.
이번 제소는 틴더(PC:TINDR)의 경쟁사인 그라인더가 직면한 최근 도전 과제다. 지난해 4월 영국에서 수백 명의 사용자가 그라인더를 상대로 집단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사용자들은 그라인더가 HIV 감염 상태를 포함한 개인 정보를 사전 승인 없이 상업적 목적으로 제3자와 공유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당시 그라인더 대변인은 이러한 주장을 부인하며, 소셜 네트워킹 회사가 사용자가 보고한 건강 데이터를 "상업적 목적"으로 공개한 적이 없으며 그러한 정보로 수익을 얻은 적도 없다고 강조했다.
틱톡의 경우, 이번 주장은 미국 당국이 틱톡의 모회사 바이트댄스에 미국 자회사의 지배 지분을 미국 투자자들에게 양도하도록 강제하고 있는 시점에 나왔다. 당국은 국가 안보 우려를 이유로 이러한 조치를 취했으며, 이는 여전히 진행 중이고 미국과 중국 간 갈등의 원인이 되고 있다.
그라인더는 현재 약 1,500만 명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두 이사회 멤버가 제안한 34억 6,000만 달러 규모의 비상장화 거래가 무산된 후 주가가 급락했다.
월가 전반에서 그라인더 주식은 지난 3개월간 애널리스트들이 제시한 4건의 매수 의견을 바탕으로 강력 매수 컨센서스 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GRND의 평균 목표주가는 22달러로, 현재 거래 수준 대비 64% 이상의 상승 여력을 시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