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PLTR)는 S&P 500(SPX)에서 연초 대비 150%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2025년 가장 주목받는 종목 중 하나가 되었고, 올해 최고 성과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동시에 이러한 급등은 주가가 모멘텀을 유지할 수 있을지에 대한 엇갈린 시각을 불러일으켰다. 강세론자와 약세론자의 주장을 명확히 살펴본다.
1. 가속화되는 매출과 AI 도입: 팔란티어의 2025년 강력한 실적은 정부와 상업 부문 모두에서 가속화되는 수요에 힘입은 것이다. 가장 최근 분기에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했으며, 미국 상업 부문 매출 121% 증가와 미국 정부 부문 매출 52% 급증이 이를 뒷받침했다. 상업 부문의 더 빠른 성장은 기업 도입 확대를 가리키며, 팔란티어의 AI 플랫폼이 전통적인 공공 부문 기반을 넘어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2. 계약 수주가 AI 스토리를 뒷받침: 강세론자들은 팔란티어의 꾸준한 계약 수주가 AI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회사의 역할이 커지고 있다는 증거라고 지적한다. 회사는 최근 프랑스 국내정보총국(DGSI)과 3년 계약을 갱신하여 플랫폼의 일상적 사용을 유지하게 되었다. 이러한 갱신은 유럽에서 따내기 어려운 것으로 실적을 뒷받침하는 데 도움이 된다. 상업 부문 성장이 증가하고 있지만, 정부 계약은 여전히 핵심 동력으로 남아 있어 이 같은 계약이 주가에 중요하다.
3. 최고 애널리스트는 강세 유지: 일부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데이터 및 AI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팔란티어의 강력한 입지를 언급하며 긍정적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마리아나 페레스 모라는 최근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255달러로 설정했는데, 이는 현재 수준을 크게 웃도는 것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팔란티어의 매출 성장이 둔화 조짐을 보이지 않으며, 기업 고객의 강력한 수요와 확대되는 정부 계약이 이를 견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1. 높은 밸류에이션이 리스크 높여: 팔란티어는 대부분의 소프트웨어 동종 기업들에 비해 매우 높은 밸류에이션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주가수익비율(PER)은 약 428배로 업종 중간값인 약 31배를 크게 상회하며, 투자자들이 가파른 프리미엄을 지불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약세론자들은 이것이 오차 여지를 거의 남기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실적이 둔화되거나 기대치가 재조정되면 견고한 성장조차 주가를 뒷받침하기에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
2. 시장 심리는 여전히 신중: 약세론자들은 밸류에이션 우려와 광범위한 시장 압력이 지속되면 추가 하락 여지가 있다고 본다. 최근 레이먼드 제임스의 애널리스트 브라이언 게수알레는 회사가 미국 상업 및 정부 부문 매출의 급격한 성장과 함께 강력한 3분기 실적을 발표한 후에도 팔란티어에 대한 보유 의견을 재확인했다. 견고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이 애널리스트는 주가가 완벽한 상황을 전제로 가격이 책정된 것으로 보인다며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월가는 PLTR 주식에 대해 관망 입장이며, 매수 3건, 보유 11건, 매도 2건을 바탕으로 보유 컨센서스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평균 PLTR 목표주가는 187.87달러로 현재 수준 대비 3.15%의 하락 여지를 시사한다.

팔란티어의 2025년 실적은 두드러지지만, 향후 전망은 이제 밸류에이션과 성장 추세에 달려 있다. 장기적인 AI 낙관론과 단기적인 밸류에이션 우려 사이에서 시각은 여전히 엇갈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