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가격, 연준 금리 불확실성 속에서도 봄까지 5000달러 돌파 전망

연방준비제도(Fed)가 새해 금리 인하 기대를 낮추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금 가격은 봄까지 5,000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

확고해진 금 가격 상승 동력

테이스티라이브의 글로벌 매크로 책임자인 일리야 스피박은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금 가격 급등의 주요 동력이 이제 거의 정상적인 현상이 되었다고 밝혔다.

"2026년 1분기 말쯤에는 금이 5,000달러를 시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지난 1년 동안 금을 움직인 촉매제들이 자생력을 갖추게 된 것 같습니다"라고 스피박은 말했다.

금 가격은 40년 만에 가장 강력한 연간 상승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현물 금은 연초 대비 65% 상승했다(아래 참조). 이는 SPDR 골드 셰어스(GLD)와 같은 금 ETF들이 올해 좋은 성과를 내는 데 도움이 되었다.

투자자들이 경제 및 지정학적 불안 속에서 금을 안전자산으로 보면서 가격이 상승했다.

2025년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가 전 세계적인 무역 분쟁을 촉발하고 중동과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이 발생하는 등 그러한 불안 요소가 많았다. 특히 중국을 비롯한 중앙은행들이 재정 안정성을 강화하기 위해 귀금속을 대량 매입한 것도 도움이 되었다.

금리 인하 효과 약화

또 다른 강력한 동력은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였다. 금은 금리가 낮을 때 좋은 성과를 내는 경향이 있다.

12월에 연방준비제도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하여 3.5%에서 3.75% 범위로 조정했다. 이는 2022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며 2025년 세 번째 인하였다.

투자자들은 1월에 또 다른 인하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지만, 어제 공개된 12월 회의록은 그러한 기대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번 조치는 9대 3의 근소한 표차로 승인되었다. 두 명의 연준 관계자는 금리를 동결하는 것을 지지했고, 한 명은 0.5%포인트의 더 큰 인하를 원했다. 주요 우려 사항은 지속적인 인플레이션과 불확실한 고용 시장이었다.

이는 연준이 "장기간 높은 금리" 정책을 추구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하며, 다음 잠재적 인하 시점을 빠르면 4월로 미루게 된다.

이로 인해 오늘 현물 금 가격은 0.6% 하락한 4,306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2026년에 대한 강세 전망은 여전히 높다.

뱅크오브아메리카(BAC)는 2026년 금이 트로이온스당 평균 4,538달러에 거래될 것으로 예상하며 5,000달러로 가는 경로를 보고 있다. 세계금협회(World Gold Council)도 "고조된 지정학적 스트레스와 뚜렷한 안전자산 선호"에 힘입어 금이 이 이정표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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