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머스크 CEO `완전자율주행 개선에 시간 더 걸려`...로보택시 행사 연기 의혹엔 함구

일론 머스크 테슬라(NASDAQ:TSLA) 최고경영자(CEO)가 12일(현지시간) 완전자율주행(FSD) 운전자 보조 소프트웨어의 문제점을 찾는 데 더 오랜 시간이 걸리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로보택시 행사 연기 보도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었다.

주요 내용

테슬라는 FSD 기술의 진전을 측정하는 지표로 인간의 개입 없이 주행한 거리를 활용한다. 하지만 머스크 CEO는 FSD가 향상될수록 개입 없이 더 오래 주행하게 되어, 새 버전이 기존 버전보다 나은지 판단하는 데 더 많은 테스트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AI가 기존 AI보다 나은지 판단하는 데 필요한 테스트 시간이 주행 개입 간 거리로 측정되며, 이것이 진전의 제한 요인이다.

FSD가 좋아질수록 개입을 찾는 데 더 오래 걸린다.

— 일론 머스크 (@elonmusk)
2024년 7월 12일

FSD는 미래 차량 자율성 달성을 목표로 하며, 테슬라의 로보택시 제품을 위한 운영 기술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현재 FSD 기술은 여전히 운전자의 적극적인 감독이 필요한 상태다.

시장 영향

머스크 CEO의 이번 발언은 테슬라가 로보택시 공개 일정을 8월에서 10월로 연기했다는 보도 직후 나왔다. 블룸버그는 전날 소식통을 인용해 이 연기가 프로젝트 팀에 더 많은 프로토타입 제작 시간을 주기 위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머스크와 테슬라 측은 아직 이 보도를 확인하지 않았지만, 이 소식에 테슬라 주가는 전날 8.4% 하락한 241.03달러로 마감했다.

테슬라 주가는 올해 들어 현재까지 약 3% 하락했다.

지난달 말 머스크 CEO는 주행의 부드러움 문제로 FSD 새 버전 출시를 연기했다고 밝혔다. 그는 "새 버전이 정상 주행보다 개입에 너무 많이 훈련돼 주행의 부드러움이 떨어졌다"며 "이는 마치 의사가 예방 의료보다 응급실 환자에 대해 너무 많이 훈련받는 것과 같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