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제크, EU 관세 회피 위해 유럽 생산 모색

중국 자동차 대기업 지리(Geely)의 럭셔리 전기차 브랜드 제크(Zeekr)가 유럽연합(EU) 관세를 피하고 글로벌 입지를 확대하기 위해 모기업 관련 유럽 공장에서 차량 생산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현재 모든 제크 차량은 중국에서 생산되며 EU 수입 시 19.9%의 관세가 부과되고 있다.

앤디 안 제크 최고경영자(CEO)는 인터뷰에서 유럽 현지 생산을 적극 추진 중이며, 새 공장을 짓는 대신 지리 그룹이나 유럽 파트너사의 기존 시설을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른 지역에서의 현지 생산도 고려 중이다. 지리는 스웨덴과 벨기에에 볼보자동차 공장을, 영국에 런던 일렉트릭 비히클 기지를 보유하고 있다.

제크의 현지 생산 검토는 고조되는 정치적 긴장과 EU, 미국, 터키에서 중국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 인상의 영향을 완화하기 위한 것이다.

제크는 국제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으며, 올해 중동과 라틴아메리카, 동남아시아에서 차량 인도를 시작했다.

일본과 한국 판매는 내년 시작될 예정이다. 지난 5월 미국 증시에 상장한 제크는 글로벌 전기차 수요 둔화로 주가가 하락해 약 25억 달러의 기업 가치가 감소했다.

그러나 안 CEO는 올해 홍콩 회계 기준으로 수익성을 달성할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유지했다. 제크는 6월에 20,106대를 인도해 전년 동월 대비 89% 증가했다.

제크는 홍콩에서 009 미니밴을 출시했다. 이 차량은 최대 주행거리 740km의 단일 모터 버전으로 시작 가격은 43만9000위안이다.

판매 촉진을 위해 제크는 009 그랜드 버전 구매자 5명을 소개한 이에게 1년간 무료 전용기 여행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추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009의 디자인은 항공기 내부에서 영감을 받아 럭셔리와 기술을 결합하고자 했으며, 마사지 시트와 개별 온도 조절 기능을 갖추고 있다.

주가 동향: 제크 주식은 금요일 마감 시점 기준 1.89% 하락한 17.9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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