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NASDAQ:TSLA)가 상하이 기가팩토리에서 첫 차량을 해외로 수출한 지 약 4년 만에 100만 대째 차량을 수출했다고 이 미국 전기차 업체가 토요일 밝혔다.
테슬라는 자사 공식 X 계정 중 하나에 "상하이 기가팩토리에서 100만 대째 차량을 수출했다"고 적었다. 이 게시물에는 항구 옆에서 여러 대의 차량이 '1M'이라는 글자 모양으로 배열된 사진이 함께 게재됐다.
상하이에 위치한 테슬라의 기가팩토리는 저가 모델인 모델3와 모델Y를 생산해 중국 내 판매 및 유럽 등지로 수출하고 있다. 테슬라는 2021년 상반기부터 이 공장에서 수출을 시작했다. 현재 이 공장의 연간 차량 생산능력은 95만 대를 넘어섰다.
중국승용차협회(CPCA) 자료에 따르면 테슬라는 8월 한 달간 8만6,697대의 중국산 전기차를 수출 및 중국 내 판매했다. 이는 7월 대비 17%,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한 수치다. 그러나 테슬라의 최대 경쟁사인 중국 전기차 업체 BYD는 지난달 배터리 전기차 14만8,470대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 22만2,384대를 판매했다.
1월부터 8월까지 테슬라 중국법인의 판매량은 58만7,437대로, 전년 동기 대비 6.01% 감소했다.
한편 테슬라는 내년부터 중국에서 모델Y SUV의 6인승 버전을 생산할 계획이라고 알려졌다.
테슬라는 7월 발표한 2분기 실적 보고서에서 "중국 자동차 시장이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경쟁이 치열하지만, 우리의 비용 구조와 고객 가치를 창출하는 핵심 기능(자율주행 포함)에 대한 집중이 장기적으로 우리를 유리한 위치에 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달 초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중국 공장이 "최대 생산능력으로 가동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테슬라를 포함한 중국산 전기차에 대해 EU의 기본 10% 수입관세에 더해 최대 35.3%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최종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