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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자율주행차 금지` 공약... 머스크와 마찰 우려

    Chris Katje 2024-10-12 04:41:39
    트럼프 `자율주행차 금지` 공약... 머스크와 마찰 우려
    10월 10일 목요일은 자율주행차 업계에 중요한 날로 기록될 전망이다. 이날 테슬라가 오랫동안 기대를 모았던 사이버캡을 공개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같은 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자율주행차의 도로 운행을 금지하겠다고 공언해 업계에 충격을 줬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디트로이트 경제클럽에서 연설하며 자동차 산업 혁신을 위한 공약을 발표했다. 그는 중국산 자동차에 대한 새로운 규제를 도입하고, 멕시코·캐나다와의 자동차 교역 규정을 강화하며, 다른 국가에서 수입되는 차량에 대한 관세를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가까운 미래에 우리나라의 자동차 산업이 과거 어느 때보다 더 크고 중요해지도록 하는 것이 내 목표"라고 말했다.

    연설 중 트럼프는 자율주행차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자율주행을 좋아하십니까? 자율주행차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나요? 그게 뭔지 아시죠? 차가 혼자 달리는 걸 본 적 있죠? 일부는 좋아할지 모르겠지만 저는 잘 모르겠어요. 저는 좀 걱정됩니다. 우리는 자율주행차가 미국 도로에서 운행되는 것을 막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의 이 발언은 친구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회사의 기대작인 로보택시 데이 행사에서 사이버캡을 세상에 처음 공개하기 몇 시간 전에 나왔다.

    일부 테슬라 투자자와 애널리스트들은 사이버캡 출시 시기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특히 자율주행차 승인이 주별로 필요한 상황에서 미래의 잠재적 대통령이 전국적으로 자율주행차를 금지하겠다고 제안한 것이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트럼프는 그동안 전기차에 대해 대체로 적대적인 입장을 보여왔다. 그는 종종 전기차를 비판하며 때로는 전기차가 교량과 미국 인프라를 파괴한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전기차에 대한 부정적인 태도에도 불구하고 머스크는 공개적으로 트럼프의 2024년 대선 출마를 지지했고, 전 대통령을 위해 선거운동을 했다.

    머스크는 미국 소비자들의 전기차 전환을 위한 보조금을 없애는 것이 테슬라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겠지만 경쟁사들에 훨씬 더 큰 타격을 줄 것이라는 트럼프의 발언을 지지한다. 테슬라 CEO는 또한 중국 자동차 업체들이 미국 전기차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것을 어렵게 만들겠다는 트럼프의 입장도 지지할 것으로 보인다.

    머스크의 트럼프 지지는 전기차 산업 성장에 미칠 영향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 특히 트럼프가 계속해서 산업 발전을 저해할 수 있는 비판적 발언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트럼프의 최근 자율주행차에 대한 발언은 머스크가 테슬라의 미래 성장 기회 중 가장 큰 것으로 보는 부분과 배치될 수 있다. 최근 컨슈머리포트 설문조사에 따르면 자율주행차를 경험해보지 않은 많은 미국인들이 이 기술을 신뢰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가 이제 자율주행차의 도로 운행을 금지하겠다고 위협하면서, 그를 지지하고 백악관 복귀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는 머스크와 테슬라의 미래가 2024년 대선에서 트럼프가 승리할 경우 더욱 어려워질 수 있다.
    이 기사는 AI로 번역되어 일부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