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칸항공그룹(나스닥: AAL) 주가가 월요일 거래 시간 동안 1.91% 하락한 12.8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투자자들은 목요일 시장 개장 전 발표 예정인 회사의 3분기 실적 보고서에 주목하고 있다. 애널리스트 컨센서스 전망에 따르면 AAL은 134억7100만 달러의 매출에 주당순이익(EPS) 15센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목할 점: 3분기 실적은 실망스러웠던 2분기 성과에 이어 발표될 예정이다. 2분기 항공사 총 영업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한 143억3000만 달러로, 143억6000만 달러였던 컨센서스 전망에 미치지 못했다.
2분기 항공사의 수익성도 타격을 입었다. 조정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15.4%에서 크게 줄어든 9.7%를 기록했다. 아메리칸항공은 영업비용이 8.9% 증가한 129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이는 수익성 하락의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회사는 2분기 수익 전망을 상회했다. 조정 EPS는 1.09달러로 컨센서스 전망치인 1.05달러를 소폭 상회했다.
그러나 이는 전년도 기록한 1.92달러의 EPS에서 크게 하락한 수치로, 회사의 수익성이 압박을 받고 있음을 보여준다. 아메리칸항공은 또한 연간 EPS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해 기존 2.25~3.25달러에서 0.70~1.30달러로 낮췄다.
아메리칸항공이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가운데 투자자들은 회사의 재무 성과를 좌우하는 몇 가지 주요 요인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핵심 영역 중 하나는 영업이익률이다. 항공사는 3분기 조정 영업이익률을 2~4%로 전망하고 있는데, 이는 전 분기 달성한 9.7%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3분기 조정 EPS에 대한 회사의 손익분기점 가이던스는 재정적 어려움을 더욱 반영하고 있다.
운영 지표 측면에서 아메리칸항공은 여객 수요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2분기 유상여객킬로미터(RPM)는 8.5% 증가했고, 가용좌석킬로미터(ASM)는 8% 증가해 견고한 수용력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
탑승률은 86.6%로 전년 86.2%에서 소폭 상승하며 안정세를 유지했다. 그러나 가용좌석킬로미터당 총수익(TRASM)은 5.6% 하락했으며, 회사는 3분기에 추가로 2.5~4.5%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가격 결정력 약화와 수요 둔화를 반영하고 있다.
연료비 상승도 여전히 우려 사항이다. 2분기 평균 항공유 가격은 전년 대비 3.3% 상승한 갤런당 2.70달러를 기록해 수익성에 추가 압박을 가하고 있다. 또한 ASM당 영업비용은 0.8% 상승했으며, 아메리칸항공은 3분기에 연료 및 특별 항목을 제외한 이 지표가 1~3% 추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긍정적인 면으로는 아메리칸항공이 장기적인 재무 건전성을 위해 핵심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부채 감축에서 진전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2분기에 항공사는 총 부채를 약 6억8000만 달러 줄여 2025년 말까지 150억 달러의 부채를 감축하겠다는 목표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2분기 말 기준 아메리칸항공의 총 유동성은 117억 달러로, 어려운 영업 환경 속에서 완충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