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Tesla Inc.)(NASDAQ:TSLA)가 세미(Semi) 트럭용 급속 충전소를 킬로와트당 약 500달러에 구축할 수 있다고 회사 임원 댄 프리스틀리(Dan Priestly)가 토요일 밝혔다. 그는 충전 인프라 개발 및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이같이 말하며, 충전 인프라가 이 신규 차량 수요 촉진에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프리스틀리는 소셜미디어 플랫폼 X에서 "테슬라 충전소와 공통된 자체 제작 하드웨어를 활용하고 6만 개 이상의 DC 충전기 설치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는 세미용 급속 충전소를 킬로와트당 약 500달러(고객 기준 총 비용)에 구축할 수 있습니다. 경쟁 업체의 설치 비용이 이의 2배 이상인 경우도 드물지 않습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테슬라의 수직 계열화, 규모의 경제, 그리고 발전된 건설 기술이 이러한 비용 절감을 가능하게 하며 세미를 더욱 매력적으로 만듭니다"라고 덧붙였다.
세미 생산 일정: 테슬라는 2017년 세미를 공개했으며, 당초 2019년 생산 시작 예정이었으나 현재도 시범 생산 단계에 머물러 있다.
지난주 테슬라의 3분기 실적 발표회에서 회사는 네바다 주에 있는 세미 공장 준비 중이며, 2025년 말까지 생산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테슬라의 임원 라스 모라비(Lars Moravy)는 2025년 하반기에 시범 생산을 시작하고 2026년 상반기에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연중 생산량을 늘려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수요 전망: 모라비는 "세미의 성장은 주로 고객들의 제품 채택에 달려 있을 것"이라고 말했으며,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Elon Musk)는 수요가 제한적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모라비는 "근본적으로, 마일당 또는 운송톤당 총 비용이 디젤 트럭보다 낮은 세미 트럭이 있다면, 전기 세미를 채택하지 않는 회사는 경쟁에서 뒤처질 것입니다. 이는 주관적인 문제가 아닙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지금까지 시범 생산 단계에서 만든 모든 세미에 향후 완전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하는 데 필요한 모든 하드웨어와 카메라가 장착되어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