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글로아메리칸이 젤린바 그룹의 33.3% 지분을 자쉬빈에 11억 달러에 매각하기로 합의했다. 이는 올해 초 발표한 계획에 따른 것으로, 회사는 구리와 철광석, 농작물 영양분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이 합작 투자는 퀸즐랜드에 있는 두 개의 주요 제철용 석탄 광산인 젤린바 이스트와 레이크 버몬트의 7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앵글로아메리칸은 이 광산들을 운영하거나 생산물을 판매하지는 않았다.
던컨 완블래드 CEO는 "우리는 세계적 수준의 구리, 프리미엄 철광석, 농작물 영양분 자산에 초점을 맞춘 흥미롭고 차별화된 투자 제안을 만들기 위해 앵글로아메리칸을 단순화하는 데 훌륭한 진전을 이루고 있다"고 말했다.
환경 문제로 인해 인기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석탄은 여전히 중요한 원자재로 남아있다. 최근 호주의 성과는 발전소의 가동 중지와 재가동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며, 석탄의 쇠퇴가 예상보다 훨씬 점진적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
그럼에도 앵글로아메리칸은 남은 석탄 자산을 매각하여 50억에서 60억 달러를 확보하려는 계획을 고수하고 있다. 피바디, 얀콜, 글렌코어 등 잠재적 구매자들과 협상이 진행 중이다. 글렌코어는 최근 석탄 사업 분사를 반대하기로 결정했다.
완블래드는 이 과정에 대해 "이 매우 현금 창출력이 높고 훨씬 높은 마진의 포트폴리오는 경기 사이클을 통해 더 큰 회복력을 제공하고 상당한 고품질의 잘 조정된 성장 옵션의 이점을 제공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앵글로아메리칸의 광범위한 구조조정 노력은 BHP의 인수 시도 중에 올해 초 발표되었다. 석탄 외에도 이 계획에는 세계 최대 다이아몬드 생산업체인 남아프리카의 드 비어스도 포함되어 있었다.
그러나 다이아몬드 시장의 어려움으로 인해 매각이 덜 실현 가능해졌고, 앵글로아메리칸은 시장 회복을 기다려 '왕관의 보석'에서 가치를 최적화하기를 선호하고 있다. 남아프리카 자산과 관련된 복잡한 상황은 BHP의 실패한 입찰에서 가장 큰 장애물 중 하나로 자주 언급된다.
BHP 회장의 최근 발언이 양측 모두 앞으로 나아갔음을 시사했지만, 광산업체는 곧바로 이 발언을 철회했다. 의무적인 입찰 중지 기간은 11월 29일에 만료되며, 앵글로아메리칸의 현재 시가총액은 약 420억 달러로, 5월 BHP의 최종 입찰가 490억 달러보다 470억 달러 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