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퓨처 펀드 LLC의 매니징 파트너 게리 블랙이 단기 매매 의혹에 반박하며 자신의 회사가 테슬라(NASDAQ:TSLA)에 대해 적극적인 트레이딩이 아닌 전략적 포지션 조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블랙은 소셜미디어 플랫폼 X에서 펀드의 거래 관행에 대한 논쟁이 벌어지는 가운데 퓨처 펀드의 2023년 초 이후 테슬라 주식 평균 매수가가 162달러, 평균 매도가는 252달러라고 공개했다.
블랙은 "우리는 테슬라를 트레이딩하지 않는다"라며 "테슬라 주가가 오르면 상승/하락 여지가 줄어들기 때문에 일부를 매도한다. 테슬라 주가가 떨어지면 더 매수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 투자 베테랑은 테슬라 투자자 커뮤니티 내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중도적 의견이 극단적 입장에 밀려나고 있다고 지적하며, 최근 유명 테슬라 강세론자들이 전반적으로 긍정적 전망을 유지하면서도 잠재적 단기 리스크를 언급했다가 비판을 받은 사례를 들었다.
블랙은 "커뮤니티가 대변인 역할을 하는 훌륭한 테슬라 장기 투자자들을 일부 잃었고, 광신도들이 지나치게 낙관적이지 않은 사람은 누구든 공격하는 경향이 있어 더 많은 사람들을 잃을 위험에 처해 있다"고 썼다.
블랙이 특히 우려하는 점은 7,500달러의 연방 전기차 세금 공제 혜택이 사라질 가능성이다. 그는 이것이 테슬라 사업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전기차가 테슬라 매출의 약 80%를 차지하는 만큼, 테슬라는 전통적인 자동차 제조업체들에 비해 전기차 시장 동향에 더 큰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퓨처 펀드는 2021년 설립 이후 테슬라를 주요 보유 종목으로 유지해왔다. 다만 2022년 10월 12.2%였던 비중을 2023년 11월 기준 4.6%로 조정했다. 이는 블랙의 규율 있는 투자 접근법과 변화하는 시장 상황에 대한 대응을 반영한다.
시장 데이터에 따르면 테슬라 주가는 지난 1년간 최저 138.80달러에서 최고 358.64달러 사이에서 큰 변동을 보였다. 블랙의 펀드는 최근 주가가 4월 저점에서 150% 상승한 후 351달러에서 일부 포지션을 축소했다.
블랙은 "규율 있는 성장 투자자로서 상대적인 상승/하락 여지가 덜 유리해졌기 때문에 140달러 때보다 350달러에서 테슬라를 덜 선호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 베테랑 투자자는 강세와 약세 사례를 모두 인정하는 균형 잡힌 시각을 유지하는 것이 금융 미디어 출연 시 자신의 신뢰도를 유지하는 데 핵심이었다고 강조했다.
테슬라 주식은 금요일 3.07% 상승한 320.7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시간외 거래에서는 0.0062% 소폭 상승했다. 벤징가 프로에 따르면 테슬라 주가는 연초 이후 29.10%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