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게임업체 보야 인터랙티브가 약 5000만 달러 규모의 이더리움(CRYPTO: ETH)을 비트코인(CRYPTO: BTC)으로 교환했다. 이번 전략적 움직임은 비트코인이 10만 달러라는 중요한 가격 마일스톤에 근접한 시점에 이뤄졌다.
주요 내용
보야 인터랙티브는 금요일 발표한 성명에 따르면 보유 중이던 이더리움을 비트코인으로 전환했다. 이 게임 대기업은 11월 19일부터 28일 사이에 1만4200 이더리움(ETH)을 약 515 비트코인으로 교환했다. 이로써 보야의 비트코인 보유량은 3183 BTC로 늘어났으며, 발표 당시 가치는 3억1000만 달러에 달했다.
성명에 따르면 보야의 비트코인 보유 가치는 일본 투자회사 메타플래닛의 비트코인 보유액(약 1억1100만 달러)의 거의 3배에 달한다. 보야는 당초 3945만 달러를 들여 이더리움 토큰을 구매했으며, 평균 구매 가격은 토큰당 2777달러였다.
이번 대규모 비트코인 매입은 보야의 디지털 자산 투자 전략의 일환이다. 지난해 이 회사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스테이블코인 등 암호화폐에 최대 1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시장 영향
보야 인터랙티브만이 비트코인 보유량을 늘리고 있는 것은 아니다. 메타플래닛과 마이크로스트래티지(NASDAQ:MSTR) 같은 다른 주요 기업들도 비트코인 보유량을 늘리고 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최근 54억 달러 상당의 추가 비트코인 5만5500개를 구매했다고 발표했으며, 이로써 총 비트코인 보유액은 370억 달러를 넘어섰다.
이러한 추세는 비트코인의 악명 높은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주요 기업들 사이에서 비트코인에 대한 관심과 신뢰가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들 기업은 디지털 자산에 투자를 다각화함으로써 전통적인 시장 리스크를 헤지할 뿐만 아니라, 향후 암호화폐 시장의 잠재적 상승 이익을 얻을 수 있는 위치를 선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