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버 카와사키 웰스앤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로스 거버 CEO가 테슬라(NASDAQ:TSLA)에 대한 강한 대중적 반감을 이유로 자신의 사이버트럭을 "결국" 매각하겠다고 16일(현지시간) 밝혔다.
주요 내용
거버 CEO는 소셜미디어 X를 통해 "이런 증오는 실제"라며 "이전에는 현실에서 이런 걸 본 적이 없다"고 언급했다. 이는 "머스크를 XXX"라는 문구가 스프레이로 그려진 검은색 사이버트럭을 목격한 후 나온 발언이다. 그는 "테슬라 브랜드가 망가졌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발언은 테슬라와 일론 머스크 CEO에 대한 반발이 거세지는 가운데 나왔다. 가디언지에 따르면 토요일 뉴욕, 시애틀, 캘리포니아 전역의 테슬라 전시장 앞에서 시위가 벌어졌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최대 100명의 시위대가 모였다.
시위대는 트럼프 행정부 하에서 정부효율성부서를 이끌며 정부기관 해체와 연방공무원 대량해고를 진행 중인 머스크의 역할을 비판했다. 일부 헌법 전문가들은 이러한 조치의 적법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시장 영향
테슬라의 브랜드 위기는 시위를 넘어 확산되고 있다. 가수 셰릴 크로우는 토요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테슬라 차량을 판매했다고 공개하며 "누구와 연대할지 결정해야 할 때가 왔다"고 밝혔다. 그는 "머스크 대통령에 의해 위협받고 있는" NPR에 판매 대금을 기부했다.
일부 테슬라 투자자들은 머스크의 트럼프 및 우파 정치와의 밀접한 관계가 특히 테슬라의 주요 시장인 캘리포니아와 같은 진보 성향 시장에서 판매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테슬라는 2024년 처음으로 연간 판매 감소를 기록했다.
테슬라의 어려움은 해외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머스크가 지난 12월 독일 극우정당 '독일을 위한 대안'(AfD)을 지지한 이후 독일에서의 1월 판매가 전년 대비 60%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가 동향
테슬라 주식은 금요일 355.84달러로 마감해 0.028% 하락했다. 시간외 거래에서는 0.52% 추가 하락했다. 벤징가 프로에 따르면 테슬라 주가는 지난 한 달간 14.01%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