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포, AI 탑재 폴더블폰 공개...애플·삼성 맹추격

중국 오포가 목요일 인공지능(AI) 기능을 탑재한 신형 폴더블폰을 공개하며 애플(NASDAQ:AAPL), 삼성전자(OTC:SSNLF), 화웨이 등 프리미엄 스마트폰 업체들과의 경쟁을 본격화했다.

아이폰은 AI 기능 부재로 글로벌 시장점유율이 2023년 19%에서 2024년 18%로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2023년 20%에서 2024년 19%로 감소했으나 선두 자리를 지켰다.

오포는 경쟁사들과 마찬가지로 기기 내 AI 기능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오포의 신형 파인드 N5는 6.62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초슬림 폴더블폰으로, 싱가포르 시장에서 2,499 싱가포르달러(약 1,867.70달러)에 판매될 예정이다.

파인드 N5는 신용카드 크기의 실리콘 카본 소재 5,600mAh 배터리를 탑재했다. AI 망원 줌 기능으로 최대 30배까지 확대가 가능한 트리플 카메라를 갖추고 있다.

이 폰은 문서 해석과 요약, 통화 내용 요약, 영상통화 번역이 가능한 개인 AI 비서 기능도 제공한다.

오포의 O+ 커넥트 기능으로 맥 컴퓨터와의 연결이 가능하다. 오포는 해외 시장에서 알파벳(NASDAQ:GOOG)(NASDAQ:GOOGL) 구글을 AI 파트너로 활용한다.

최근 화웨이는 3개의 화면을 가진 '트리폴드' 폰인 메이트 XT를 글로벌 시장에 출시했다. 삼성전자도 최근 갤럭시 S25 시리즈에 추가 AI 기능을 탑재했다.

애플은 중국 시장에서 알리바바(NYSE:BABA)와 협력해 아이폰에 AI 기능을 통합하고 있다. 이는 오포, 비보, 샤오미, 화웨이 등 중국 업체들의 저가 AI 스마트폰에 잃은 시장점유율을 회복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애플은 바이두(NASDAQ:BIDU)와도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최근에는 OLED 디스플레이, A18 칩, 자체 모뎀을 탑재한 599달러의 아이폰 16e를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