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M 최고경영자 교체 임박...이탈리아 정부, 실적 부진으로 새 CEO 물색

이탈리아 정부가 STM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NYSE:STM)의 실적 부진을 이유로 장 마크 셰리 최고경영자(CEO)의 교체를 검토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로마 정부가 셰리 CEO의 성과가 불충분하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이탈리아 당국자들은 후임자 선임에 필요한 수단이 부족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블룸버그 데이터에 따르면 이탈리아와 프랑스 정부는 STM의 지분 27.8%를 공동 보유하고 있다. 셰리 CEO는 지난해 5월 3년 임기로 재선임된 바 있다.

애플(NASDAQ:AAPL)과 테슬라(NASDAQ:TSLA)의 반도체 공급사인 STM은 자동차 및 산업용 반도체 수요 부진으로 지난 12개월간 주가가 30% 하락했다.

STM의 4분기 매출은 33억2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22.4% 감소했으나 시장 예상치 33억1000만 달러는 소폭 상회했다. 주당순이익(EPS)은 0.37달러로 시장 전망치 0.38달러를 하회했다.

STM은 1분기 매출이 전분기 대비 24.4% 감소한 25억1000만 달러(±350bp)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27억6000만 달러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회사는 1월 2024년이 업계 최악의 해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으며, 이탈리아와 프랑스에서 최대 3,000명의 인력 감축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