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벳(나스닥: GOOG, GOOGL)의 주가가 1월말 이후 13% 이상 하락하며 과매도 영역에 진입했다.
주요 내용
알파벳의 상대강도지수(RSI)는 목요일 29.17을 기록하며 2024년 9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금요일 발표 시점 기준 RSI는 29.51로 소폭 반등했으나, 여전히 과매도 기준선인 30선을 하회하고 있다.
투자자들의 매도세를 촉발한 여러 악재들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4분기 실적 부진
2월 4일 발표된 알파벳의 4분기 실적에서 특히 클라우드 부문의 매출이 시장 예상을 하회했다. 주요 성장 동력인 이 부문의 부진으로 다음날 주가는 약 7% 하락했다.
규제 리스크
알파벳은 여러 법적 도전에 직면해 있다. 미 법무부와의 반독점 소송은 2025년 중반 종결될 것으로 예상되며, 크롬과 안드로이드를 포함한 주요 사업부문 매각으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중국은 2월 초 알파벳에 대한 반독점 조사를 발표했으며,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디지털시장법(DMA) 위반 여부를 조사 중이다.
AI 경쟁 심화
구글은 OpenAI와 DeepSeek 같은 신흥 AI 기술로부터 검색 시장 지배력이 위협받고 있다. 회사는 AI 연구개발 투자 재원 마련을 위해 인력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알파벳은 또한 올해 자본지출을 580억 달러에서 750억 달러로 대폭 증액했으며, 이 중 상당 부분이 AI 관련 투자에 집중될 예정이다.
투자 전망
증권가 일각에서는 알파벳의 견고한 재무구조와 여타 빅테크 대비 낮은 밸류에이션을 고려할 때, 현재의 과매도 상태가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분석한다.
최근 3건의 애널리스트 보고서는 평균 목표주가를 226.67달러로 제시했으며, 이는 현재가 대비 31.74%의 상승여력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