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 2월 승용차 판매 161% 급증...테슬라와 글로벌 전기차 패권 경쟁 치열

중국 전기차 업체 BYD가 2월 신에너지 승용차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61.4% 급증한 31만8233대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승용차 판매가 크게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순수 전기차(BEV)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127.5% 증가한 12만4902대를 기록했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승용차 판매는 189% 급증한 19만3331대를 기록했다.

BYD의 해외 신차 판매량이 6만7025대에 그쳐, 대부분의 판매가 중국 내수시장에서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2월 신에너지 승용차 생산량은 전년 동월 대비 약 3배 증가한 32만9211대를 기록했다.

BYD는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최대 경쟁사로 꼽힌다.

BYD는 2023년 4분기에 처음으로 테슬라를 제치고 세계 최대 전기차 판매 업체로 올라섰다. 그러나 테슬라는 2024년 1분기부터 3분기까지 연속으로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가 2024년 마지막 분기에 다시 BYD에 추월당했다.

테슬라는 지난 1월 4분기 순수 전기차 판매량이 49만5570대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는데, 이는 같은 기간 BYD가 판매한 59만5413대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그러나 연간 기준으로는 테슬라가 178만9226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1.1% 감소에도 불구하고 순수 전기차 브랜드 1위 자리를 지켰다. BYD는 176만4992대를 판매해 테슬라보다 2만4234대 적은 실적을 기록했다.

한편 BYD는 순수 전기차만 생산하는 테슬라와 달리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도 생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