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 로브가 이끄는 서드포인트가 마이크로소프트(MS)의 지분을 2023년 4분기 이후 3배 가량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 12월 31일 기준 13F 공시에 따르면, 로브는 MS 보유 지분을 2024년 3분기 87만주에서 60만주로 약 31% 축소했다.
이는 2024년 2분기 158만주, 1분기 176.5만주, 2023년 4분기 201.5만주와 비교해 큰 폭으로 감소한 수준이다.
- MS는 1월 실적발표에서 2분기 주당순이익(EPS)이 3.23달러로 시장 전망치 3.11달러를 상회했으며, 매출은 696억달러로 687.8억달러였던 전망치를 웃돌았다.
- 회사는 인공지능(AI) 사업의 혁신적 성장세를 공개하며, 연간 AI 매출이 130억달러 규모에 달한다고 밝혔다. 오픈AI와의 대규모 애저 계약으로 2분기 상업용 예약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 2월에는 미국 내 상당 규모의 데이터센터 임대계약을 해지하기 시작했는데, 이는 AI 컴퓨팅 과잉설비를 시사할 수 있다.
- 사티아 나델라 CEO는 새로운 물질 상태인 위상 도체를 활용한 양자칩 '마요라나 1'을 공개했다. 이는 산업용 규모의 문제 해결을 위해 100만 큐비트까지 확장을 목표로 한다.
- MS는 폴란드에 7억달러를 추가 투자하기로 했다. 이는 폴란드군과 협력해 사이버보안 인프라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 3월에는 음성 받아쓰기, 주변 음성 인식, 생성형 AI를 결합해 임상 워크플로우를 간소화하는 AI 어시스턴트 '드래곤 코파일럿'을 출시했다.
증권가 시각
- 모건스탠리의 키스 와이스 애널리스트는 "애저가 실망스러웠다"며 목표가를 540달러에서 530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생성형 AI 성장세와 설비투자 증가세 완화로 2026 회계연도 잉여현금흐름 성장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 DA 데이비슨은 AI 서비스 수요가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핵심 애저 서비스는 계속 둔화되고 있으며, 경영진이 "하반기 애저 매출 재가속화" 전망을 철회했다고 지적했다.
- 레이몬드 제임스 애널리스트는 이번 분기가 "실망스러운 것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는 AI 기회의 규모 축소가 아닌 이러한 트렌드의 자본화 시기와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
MS 주가는 지난 1년간 약 3.5% 하락했다. 같은 기간 아이쉐어즈 미국 기술주 ETF(IYW)가 43.1% 상승한 것과 대조된다.
또한 경쟁사인 오라클이 약 46.0%, 서비스나우가 약 22.99% 상승한 것과 비교해 크게 부진한 성과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