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그니피센트7 패권 흔들린다...AI 열기 식나

한때 흔들림 없던 매그니피센트7(일명 매그7) 주식들의 지배력이 도전받고 있다.

고평가 우려와 인공지능(AI) 투자에 대한 불안감으로 대형 기술주들이 압박을 받고 있다. LPL파이낸셜의 수석 기술전략가 애덤 턴퀴스트는 이들 고성장주를 동일 가중 방식으로 구성한 블룸버그 매그세븐 지수가 공식적으로 조정장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동 지수는 연초 대비 10% 하락했다.

주요 지지선 위협받는 기술적 차트

턴퀴스트에 따르면 매그7 그룹은 2023년 10월부터 이어진 주요 상승추세선이 무너졌으며, 현재 200일 이동평균선이라는 중요 지지선을 시험하고 있다. 이 수준이 붕괴될 경우 더 큰 하락이 이어질 수 있으며, 지난해 8월의 고점이나 저점까지 되돌아갈 수 있다.

한편 매그니피센트7의 동일가중 S&P500 대비 상대강도도 중요한 분기점에 도달했다. 턴퀴스트는 현재 지지선이 무너질 경우 이들의 시장 리더십이 위태로워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MAGS ETF, 강한 하락 모멘텀 시사

기술적 지표들은 암울한 전망을 보여주고 있다. 주가가 8일, 20일, 50일 단순이동평균선 아래에서 거래되며 강한 하락 모멘텀을 시사하고 있다.

다만 48.76달러 수준의 200일 단순이동평균선이 잠재적 지지선 역할을 하면서 일부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중국발 변수: AI 경쟁 격화

중국의 딥시크 AI 플랫폼 등장으로 미국 기술기업들의 AI 패권이 유지될 수 있을지에 대한 새로운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이들 기업이 자산 경량형에서 자산 중심 모델로 전환하면서 실적 성장이 새로운 도전에 직면한 가운데, 투자자들은 이번 하락이 단순한 조정인지 아니면 매그7 시대의 종말인지 고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