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최소허용기준 면제 폐지...쇼피파이·빅커머스·라이트스피드 직격탄

대부분의 무역과 관세 논의가 제조업과 상품 거래에 집중되어 있지만,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제공업체들도 동일한 타격을 받을 수 있다.

증권가에 따르면 쇼피파이(NASDAQ:SHOP), 빅커머스 홀딩스(NASDAQ:BIGC), 라이트스피드 커머스(TSE: LSPD) 등 이커머스 소프트웨어 업체들이 최근 상황으로 인해 가장 큰 위험에 노출된 것으로 분석됐다.

주요 내용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수요일 중국과 홍콩발 800달러 이하 저가 수입품에 대해 무관세 통관을 허용하던 최소허용기준(De Minimis) 면제를 폐지했다.

이 명령은 2025년 5월 2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운송업체들의 기만적 관행과 중국발 펜타닐 급증을 이번 결정의 이유로 지목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NYSE:BAC)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조치가 쇼피파이와 빅커머스 같은 이커머스 플랫폼에 큰 타격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인베스팅닷컴 보도에 따르면, 이들 플랫폼을 통해 유통되는 상품에 부과되는 관세는 거래량에 영향을 미쳐 결국 수익 모델에도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가는 이커머스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높아진 비용을 소비자에게 전가하는 것이 더 이상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반면 국내 고객에 집중하고 글로벌 무역 의존도가 낮은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기업들은 이번 영향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울 것으로 전망됐다.

시장 영향

현재 미국 세관국경보호청은 매일 중국발 400만 건의 최소허용기준 적용 물품을 무관세로 처리하고 있다. 백악관 자료에 따르면 이제 이들 물품에 대해 상품가치의 30% 또는 개당 25달러의 관세가 부과되며, 6월 1일부터는 개당 50달러로 인상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