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 1997년 이후 최대 폭락...블랙먼데이급 충격에 국제유가도 급락

4월 4일 금요일, 미국 증시가 이틀 연속 급락세를 보이며 마감했다. 나스닥은 공식적으로 약세장에 진입했고, 다우지수는 무역갈등 심화로 조정국면에 들어갔다.

트럼프 대통령의 전방위 관세 부과 조치로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확산되며 시가총액이 수조 달러 증발했다. 변동성이 급등하며 투자자들의 공포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세계 각국 지도자들은 심화되는 무역분쟁에 대한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경제지표 측면에서 3월 미국 비농업 일자리는 22만8000개 증가해 예상치와 최근 평균을 상회했다. 2월 수치는 11만7000개로 하향 조정됐다. 실업률은 예상과 달리 소폭 상승한 4.2%를 기록했다.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 대비 0.3%, 전년 대비 3.8% 상승해 3.9%였던 예상치를 소폭 하회했다.

금요일 S&P500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했다. 변동성이 높아진 가운데 금융, 에너지, 기술 업종이 낙폭을 주도한 반면, 투자자들이 방어주로 몰리며 필수소비재는 상승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5.5% 하락한 3만8314.86에, S&P500 지수는 5.97% 하락한 5074.08에 마감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도 5.82% 급락하며 1만5587.79를 기록했다.

• 월요일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트럼프의 새로운 관세 부과로 인한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확산되며 은행과 반도체 관련주를 중심으로 광범위한 매도세가 나타나 1년 6개월 저점인 3만1187.50으로 7.68% 하락 마감했다.
• 호주 S&P/ASX200 지수는 에너지, IT, 경기소비재 업종 중심으로 하락하며 4.23% 내린 7343.30에 마감했다.
• 인도 니프티50 지수는 2.84% 하락한 2만2252.90을, 니프티500 지수는 3.07% 하락한 2만164.35를 기록했다.
•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7.34% 하락한 3096.58을, CSI300 지수는 7.05% 하락한 3589.44를 기록했다.
• 홍콩 항셍지수는 1997년 이후 최대 단일 낙폭인 13.2% 폭락하며 1만9828.30에 마감했다. 미중 관세 분쟁 격화로 무역전쟁 우려가 고조되며 기술주와 성장주 중심의 광범위한 매도세가 글로벌 시장을 강타했다.

• 유럽 STOXX50 지수는 5.63% 하락
• 독일 DAX 지수는 5.84% 하락
• 프랑스 CAC40 지수는 5.76% 하락
• 영국 FTSE100 지수는 4.74% 하락
• 유럽 증시는 트럼프의 강경한 관세 정책과 미중 갈등 심화로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깊어졌다. 이미 부진한 산업지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유럽은 EU의 보복 관세 가능성과 은행, 에너지 주식의 급락으로 추가 압박을 받았다.

• WTI 원유는 3.89% 하락한 배럴당 59.58달러, 브렌트유는 3.67% 하락한 63.16달러를 기록했다.
• 유가는 미중 무역갈등으로 인한 경기침체 우려로 수요 전망이 악화됐다. 여기에 사우디의 원유 가격 인하와 OPEC+의 증산 계획이 원유 벤치마크에 추가 압박을 가했다.
• 천연가스는 3.08% 하락한 3.719달러를 기록했다.
• 금은 0.21% 상승한 3041.50달러, 은은 3.22% 상승한 30.170달러, 구리는 1.28% 하락한 4.3420달러를 기록했다.
• 금 가격은 트럼프의 전방위 관세와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이 광범위한 시장 매도세로 인한 손실을 메우기 위해 포지션을 청산하면서 3주 저점으로 하락했다.

다우 선물 3.05%, S&P500 선물 3.13%, 나스닥100 선물 3.46% 하락했다.

달러지수는 0.11% 하락한 102.88, 달러/엔은 0.59% 하락한 146.03, 달러/호주달러는 0.54% 상승한 1.6626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