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탠다드차타드(SC)는 화요일 XRP의 시가총액이 2028년 말까지 이더리움(ETH)을 추월해 스테이블코인을 제외한 두 번째로 큰 디지털자산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요 내용
스탠다드차타드의 디지털자산 리서치 책임자인 제프리 켄드릭은 국경간 결제 시장에서 XRP의 역할이 확대되는 가운데 이같이 대담한 전망을 내놓았다.
이번 발표는 뉴욕증권거래소(NYSE)가 XRP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를 승인한 시점과 맞물려 암호화폐에 대한 주류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벤징가와 공유한 보고서에서 켄드릭은 향후 몇 년간 XRP가 이더리움을 앞지를 잠재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2028년 말까지 XRP의 시가총액이 이더리움을 추월할 것"이라며 이는 XRP가 국경간, 통화간 결제 플랫폼으로서 핵심 유틸리티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켄드릭은 디지털자산 시장의 이 부문에서 거래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이러한 추세가 계속되어 XRP의 가치 제안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의 분석에 따르면 XRP는 비트코인, 아발란체와 함께 디지털자산 시장의 최고 실적자로 자리매김할 것이며, 이더리움은 상대적으로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켄드릭은 "XRP의 핵심 용도는 국경간, 통화간 결제 플랫폼"이라며 이것이 성장 전망의 핵심 동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글로벌 관세 우려 등 최근의 시장 혼란 속에서도 비트코인이 보여준 회복력은 XRP가 상당한 수혜를 입을 수 있는 암호화폐의 전반적인 상승 궤도를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시장 영향
이번 전망은 XRP가 전통 금융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NYSE는 4월 8일 출시 예정인 튜크리움 2x 롱 데일리 XRP ETF(XXRP)를 승인했다.
이 레버리지 ETF는 스왑 계약을 통해 XRP의 일일 가격 성과의 2배를 제공하도록 설계됐으며, 미국 최초의 XRP 연계 ETF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현물 ETF와 달리 XRP를 직접 보유하지 않고 일일 가격 변동을 추적하여 투자자들에게 대체 투자 기회를 제공한다.
이 소식이 전해진 후 코인게코 데이터에 따르면 XRP 가격은 약 11% 상승해 1.96달러를 기록했다.
켄드릭은 투자자들에게 단기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장기적 기회에 집중할 것을 당부했다.
은행의 이러한 전망은 XRP가 이더리움의 스마트 계약과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광범위한 초점과 차별화되는 효율적인 국제 거래 촉진이라는 틈새시장을 선점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반영한다.
미국에서 현물 XRP ETF는 아직 승인되지 않았지만,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올해 여러 건의 신청을 접수했으며 이는 규제 진전을 시사한다.
블룸버그 ETF 애널리스트 에릭 발추나스는 디지털자산 분야에서 현물 상품에 앞서 레버리지 ETF가 승인되는 것은 이례적이라고 언급했다.
XXRP 펀드의 연간 운용보수는 파생상품 기반 전략 비용을 반영해 1.85%로 책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