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크로소프트(MS)가 개발자 대비 관리자 비율을 조정하기 위해 중간관리자와 비개발자를 대상으로 한 추가 구조조정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내용
사티아 나델라 CEO가 이끄는 MS는 각 관리자 당 부하직원 수를 의미하는 '관리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구체적인 감원 규모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나, 일부 팀에는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MS 내부에서는 엔지니어 대비 제품·프로그램 관리자(PM) 비율인 'PM 비율' 축소가 논의되고 있다. 이는 '빌더 비율'이라고도 불리며, MS의 보안 책임자인 찰리 벨이 아마존 재직 시절 도입한 개념이다. 이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와 프로젝트·프로그램 관리자 등 '비빌더' 간의 비율을 측정한다.
예를 들어, 벨의 보안 부서는 현재 PM 1명당 약 5.5명의 엔지니어가 일하고 있으며, 10대 1 비율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구조조정안은 관리자들에게 특정 예산과 팀 기반 비율을 준수하도록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MS는 직원 평가에 0부터 200까지의 '매니지리워드 슬라이더'를 사용하며, 이 평가를 통해 주식 보상과 현금 보너스가 결정된다.
시장 영향
이번 조치는 올해 초 성과 미달 직원 약 2,000명을 해고한 데 이은 후속 조치다. 이번 구조조정은 2년 연속 성과 평가에서 '임팩트 80' 이하를 받은 저성과자들도 대상이 될 수 있다.
최근 MS는 이스라엘과의 계약에 항의하며 50주년 기념행사를 방해한 직원 2명도 해고했다.
테크 업계에서는 효율성 제고를 위해 중간관리직을 줄이는 추세다. 아마존은 관리자보다 실무자 비중을 높이려 하고 있으며, 구글도 부사장과 관리자 직급의 10%를 감축하는 등 유사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 구조조정안은 MS가 개발자 대비 관리자 비율을 높이면서 운영 효율화와 생산성 향상을 도모하려는 지속적인 노력을 반영한다.
주가 동향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90일간 관세 유예를 발표한 후 수요일 MS 주가는 10% 이상 상승해 390.49달러로 마감했다. 그러나 지난 1년간 주가는 약 8%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