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큐반 "아마존, 미국 판매자들 착취" 비판...트럼프 관세로 이커머스 업체 수익 증가 전망

억만장자 사업가 마크 큐반이 화요일 X(옛 트위터)에 아마존닷컴(나스닥:AMZN)이 "미국 판매자들을 착취하고 있다"며 관세 분쟁 상황에서 무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주요 내용

쉽히어로의 CEO 애런 루빈이 새로운 관세 정책으로 많은 미국 이커머스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겠지만, 살아남은 브랜드들은 오히려 더 높은 마진과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한 것에 대한 반응이었다.

루빈은 X에 올린 영상에서 "이커머스 브랜드들이 관세와 단속 강화로 더 많은 수익과 높은 마진을 얻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논쟁은 중국산 수입품에 최대 145%의 관세를 부과하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이 미국 온라인 판매자들의 경쟁 구도를 재편하면서 무역 관행을 둘러싼 긴장이 고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시장 영향

루빈에 따르면 아마존 상품의 약 3분의 1이 중국 판매자들로부터 공급되고 있으며, 이들은 그동안 800달러 이하 배송품에 대해 무관세 통관을 허용하는 섹션 321과 같은 허점을 이용해왔다. 5월 1일부터 이 조항이 폐지되면서 미국 기업들의 경쟁력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큐반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4월 초에도 관세 지지자들을 겨냥해 "전적으로 미국산만 구매하지 않는다면 위선자"라며 경제적 애국심은 말뿐만이 아니라고 지적한 바 있다.

이러한 관세 변화는 중국 기업들이 관세를 회피하기 위해 페이퍼컴퍼니를 활용한다는 보도가 나오는 가운데 이뤄졌다. 이들 기업은 관세를 피하기 위해 미국 내 유한책임회사를 설립하고 있으며, 한 국제무역 변호사는 이를 "두더지 잡기 게임"에 비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