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보 노디스크(NYSE:NVO)가 자사의 비만치료제 위고비의 경구용 제형에 대해 FDA 승인을 추진 중이다. 최근 공개된 초기 임상 데이터에 따르면 주사제와 유사한 수준의 안전성과 효능을 보였다.
주요 내용
수요일 노보 노디스크 1분기 실적발표에서 라스 프루에르고르 CEO는 현재 FDA 심사 중인 경구용 체중감량제에 대해 '알약형 위고비'라고 언급했다.
프루에르고르 CEO는 "승인될 경우 미국 최초의 경구용 GLP-1 비만치료제가 될 것"이라며, "이미 검증된 분자구조와 효능, 안전성을 가진 제품으로 시장에 먼저 진입하는 것은 작지만 의미있는 시장 세그먼트에서 우리에게 유리한 위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보 노디스크의 마틴 랑게 개발 부문 수석부사장은 "25mg 경구 제형이 주 1회 주사형 세마글루타이드 2.4mg과 유사한 전반적인 효능과 안전성 프로필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임상시험에서 25mg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를 투여받은 비만 환자들은 "평균 16.6%의 체중 감량"을 보였으며, 참가자 3분의 1은 "20% 이상"의 체중 감량을 달성했다고 랑게 부사장은 전했다. FDA 심사는 2025년 말이나 2026년 초에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 영향
노보 노디스크는 경구용 제형 출시를 준비하는 가운데 1분기 위고비 매출이 26억3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85% 증가했다.
이는 경쟁사 일라이 릴리(NYSE:LLY)의 경구용 체중감량제가 노보의 세마글루타이드 시장점유율을 잠식할 수 있다는 증권가의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이뤄진 성과다.
1분기 노보 노디스크의 전체 매출은 109억 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116억4000만 달러에는 미치지 못했으나, 주당순이익은 0.92달러로 예상치 0.90달러를 상회했다.
주가 동향
노보 노디스크 주가는 수요일 정규장에서 1.90% 상승했으나, 1분기 실적 발표 후 시간외 거래에서 2.38%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