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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구글 CEO 에릭 슈미트가 2016년 스타트업 그라인드 행사에서 챗GPT의 성공을 사실상 예견했다. 그는 차세대 기술 공룡이 '안드로이드/iOS, 고속 네트워크, 강력한 머신러닝'을 활용해 지식을 크라우드소싱하고 이를 '1000억달러' 규모의 사업으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요 내용
슈미트는 성공 모델이 '정보를 크라우드소싱으로 수집하고, 학습한 뒤 판매하는 것'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오픈AI의 챗GPT가 방대한 공개 데이터셋으로 학습하고 프리미엄 접근권과 API 호출을 판매하는 현재 비즈니스 모델과 정확히 일치한다.
챗GPT는 출시 2개월 만에 월간 사용자 1억명을 돌파하며 소비자 앱 중 가장 빠른 성장세를 기록했다. 뉴욕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이러한 성장에 힘입어 오픈AI는 2024년 2차 주식 매각에서 기업가치 800억달러를 기록했으며, 슈미트가 예측한 1000억달러 목표에 근접하고 있다.
시장 영향
전 구글 수장은 장기적인 기술 트렌드는 특정 기업명보다 예측하기 쉽다고 설명했다. 그는 '5년 전 스마트폰에서 구글맵 GPS를 활용해 유용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앱이 미래가 될 것이라고 공개적으로 말했다'면서 '우버라고 구체적으로 말했어야 했다'고 회상했다. 2010년 출시된 우버는 스마트폰-GPS 붐을 타고 현재 벤징가 프로 데이터 기준 약 1830억달러의 시가총액을 기록하고 있다.
핵심 요약
슈미트의 트렌드 예측 능력은 여전히 건재하다. 최근 그는 구글이 워라밸을 중시하고 속도를 늦춘 탓에 오픈AI에 주도권을 내주었다고 지적했다. 월스트리트저널 CEO 서밋에서는 AI가 '실존적 위험'이 될 수 있다며 이 분야에 대규모 투자를 하면서도 안전장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스타트업 그라인드에서 '전문가들에게 1달러를 주고 데이터를 분류하게 하고, 이를 알고리즘에 학습시킨 뒤, 향상된 인사이트를 다시 그들에게 판매할 것'이라고 말했다. 9년이 지난 지금, 챗GPT와 생성형 AI 스타트업들이 정확히 이 방식으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슈미트의 '크라우드소싱-학습-판매' 테제가 수익성 있고 경쟁사들이 무시할 수 없는 모델임이 입증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