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튼스쿨 시겔 교수 `미중 무역합의 놀라워`...장기 안정성 전망

와튼스쿨 금융학 교수이자 위즈덤트리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제레미 시겔은 미중 무역합의가 예상을 크게 뛰어넘는 수준이며, 이러한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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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미중 양국은 임시 무역합의에 도달했다. 이에 따라 미국의 대중 관세는 145%에서 30%로, 중국의 대미 관세는 125%에서 10%로 각각 인하된다.

시겔 교수는 CNBC '스쿼크 온 더 스트리트'에 출연해 이번 합의가 시장 참여자들을 포함한 모든 당사자에게 '놀라운' 합의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렇게 빨리 잠정 합의에 도달하고 실제로 이렇게 낮은 수준의 관세율이 명시될 것이라고 예상한 애널리스트는 없었다"며 "정말 놀라운 소식"이라고 말했다.

트럼프가 관세율을 50~80% 수준으로 낮출 것이라고 예고했던 것을 감안하면, 30%라는 발표는 시장에 놀라움을 안겼고 이는 전반적인 시장 랠리로 이어졌다고 그는 설명했다.

시겔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합의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세계 양대 경제대국이 무역 긴장이 실제로 '안정화'된 만큼 향후 높은 상호 관세를 재도입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향후 '소폭 조정'이 있을 수 있다고 인정하면서, 소비자들이 직면한 평균 17% 관세(미국 85년래 최고 수준)로 인해 관세가 '영향이 전혀 없지는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하지만 일주일 전과 비교하면 영향이 훨씬 적을 것"이라고 시겔은 말했다.

그는 6월이나 7월에 실적과 성장이 다소 주춤할 수 있어 관세의 영향이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나타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지속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노동부는 화요일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대비 2.3%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경제학자들의 예상치 2.4%를 하회하는 수준이다. 근원 CPI는 전년 대비 2.8% 상승해 예상치에 부합했다.

SPDR S&P 500(NYSE:SPY)은 이 보고서에 긍정적으로 반응해 벤징가 프로 데이터 기준 작성 시점 월요일의 급등세에 이어 0.8%의 견조한 상승세를 보였다.

시겔은 연방준비제도(Fed)가 '훨씬 더 유연해져야 한다'고 비판했다. 상황이 좋지 않으면 금리를 인하하고, 상황이 개선되면 금리를 인상할 수 있어야 한다고 그는 주장했다.

Fed가 금리를 인하할 때 대부분은 이를 금리 인하 사이클의 시작으로 예상하고 Fed는 데이터 의존성을 강조하지만, 시겔은 이것이 잘못된 접근방식이라고 지적했다. 공급 충격으로 단기 인플레이션이 상승할 수 있지만 장기 인플레이션 지표는 안정적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좋은 소식은 트럼프의 어조가 2~3개월 전과는 매우 다르다는 것"이라며 시겔은 추가 무역합의가 이뤄질 수 있다고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