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중국증시 무료 강연회](https://img.wownet.co.kr/banner/202505/202505138869df34f779414285673a7181b19c50.jpg)
미중 무역전쟁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고율 관세 정책이 미국의 국제적 이미지를 훼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2020년 조사 시작 이후 처음으로 중국의 순호감도가 미국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내용
모닝컨설트의 최신 여론조사에 따르면 트럼프가 전 세계 여러 국가에 대한 관세 부과를 선언한 이른바 '해방의 날' 발표 이후인 4월 초 기준, 중국의 순호감도가 미국을 앞질렀다. 4월 한 달 내내 중국의 우위가 지속된 것으로 조사됐다.
모닝컨설트는 최근 조사에서 41개국을 포함해 수년간 각국 주민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해왔다.
2020년부터 핵심 조사 대상국에는 미국, 중국, 호주, 브라질, 캐나다, 프랑스, 독일, 인도, 이탈리아, 일본, 멕시코, 러시아, 한국, 스페인, 영국이 포함됐다. 순위 산정 시 자국민의 평가는 제외됐다.
도표에 따르면 2024년 대선 이후 중국과 미국의 호감도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이는 트럼프의 승리가 다른 국가 주민들의 미국에 대한 부정적 시각을 강화했거나, 같은 기간 중국의 호감도가 개선됐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
트럼프의 취임과 즉각적인 관세 발표는 미국의 호감도를 더욱 악화시켰다.
2025년 초 41개 핵심 조사 대상국 중 29개국이 중국보다 미국을 더 호의적으로 바라봤으나, 4월 30일 기준으로는 단 13개국만이 중국보다 미국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미중 간 90일 상호 관세 유예 조치 이후 미국의 순호감도가 다소 개선된 것으로 보이며, 향후 미국이 중국을 다시 추월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시장 영향
2025년 트럼프의 지지율은 여러 여론조사에서 하락세를 보였다. 벤징가 독자 조사에서도 취임 100일 시점의 지지율이 취임 후 52일 시점보다 낮게 나타났다.
트럼프의 지지율과 미국의 순호감도 하락의 한 요인으로 관세 정책의 영향을 받은 주식시장 수익률을 들 수 있다.
주가지수와 개별 주식들은 관세 뉴스에 하락세를 보였으나, 90일 유예 발표와 같은 소식에는 상승하며 2025년 S&P 500 지수를 상승세로 전환시켰다.
트럼프 취임 후 첫 100일 동안 S&P 500 지수는 7.8% 하락해 1973년 리처드 닉슨 이후 4년 임기 시작 시점 최악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는 닉슨 시기의 9.9% 하락에 이은 수준이다.
참고로 1944년 이후 대통령 취임 첫 100일 동안 S&P 500의 평균 수익률은 2.1%다.
2025년 미국 주식이 부진한 반면, 중국 주식과 ETF는 대체로 우수한 성과를 보였다.
운용자산 규모 기준 주요 중국 ETF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다음과 같다:
반면 SPDR S&P 500 ETF와 인베스코 QQQ ETF는 각각 0.9%, 1.6% 상승에 그쳤다.
주식시장 성과가 유일한 요인은 아니지만, 새로운 대통령의 취임과 관세 정책이 다른 국가들이 중국보다 미국을 덜 호의적으로 보게 된 주요 원인 중 하나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