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FK 주니어의 `건강한 미국 만들기` 보고서 발표 앞두고 글리포세이트 규제 논란 격화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보건복지부 장관이 목요일 발표 예정인 '건강한 미국 만들기'(MAHA) 보고서를 앞두고 공중보건 지지자들과 농업계 이해관계가 충돌하면서 공화당 의원들과 농민들의 압박이 거세지고 있다.

주요 내용
AP통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00일 이내 아동 질병 요인 분석을 지시한 MAHA 위원회 보고서에 대해 농업 주(州) 출신 공화당 의원 79명이 선제적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아이오와주 공화당 상원의원 척 그래슬리는 수요일 농민들이 보고서 작성 과정에서 배제된 것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케네디는 미시시피주 공화당 상원의원 신디 하이드-스미스가 제기한 상원 세출위원회의 우려에 대해 "미국 농민들이 걱정할 만한 내용이 전혀 없다"며 "농업 비즈니스 모델을 위험에 빠뜨리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트럼프의 2월 행정명령으로 설립된 위원회는 아동에 영향을 미치는 처방약, 화학물질, 식품 성분을 조사하는 임무를 맡았다.

시장 영향
보고서의 잠재적 글리포세이트 규제는 농업 생산성과 식품기업 운영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케네디의 MAHA 의제는 이미 외식산업 관행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비글라리 홀딩스(NASDAQ:BH) 자회사인 스테이크 앤 쉐이크는 감자튀김용 식용유를 쇠기름으로 전환해 케네디로부터 "프렌치프라이의 RFK화"라는 공개 찬사를 받았다.

스위트그린(NYSE:SG), 블루민 브랜즈(NASDAQ:BLMN) 산하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 레스토랑 브랜즈 인터내셔널(NYSE:QSR) 산하 파파이스 등 다른 레스토랑 체인들도 비슷한 전환을 시작했다. 케네디는 가공식품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펩시코(NASDAQ:PEP)와 제너럴밀스(NYSE:GIS) 등 식품 대기업들과의 회담을 예정하고 있다.

MAHA 이니셔티브의 예산안은 4억2500만 달러 규모의 상품보충식품프로그램을 위협하고 있으며, 이는 'MAHA 박스'로 대체되어 73만 명의 노인 식료품 지원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코네티컷 푸드셰어는 주 전역 600개 이상의 푸드뱅크에 영향을 미치는 34건의 연방 배송 취소를 경험하는 등 식품 프로그램 책임자들은 물류 문제와 소통 부재를 보고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글리포세이트를 발암 가능 물질로 분류하고 있지만, 농민들은 과도한 토양 경운 없이 잡초를 관리하는 데 필수적이라고 주장하면서 공중보건 우선순위와 농업경제 사이에 규제 긴장이 조성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