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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리 법원이 배릭마이닝(NYSE:B)의 룰루-군코토 광산단지에 대한 임시 관리 여부를 결정하는 심리를 또다시 연기했다. 이는 캐나다 광산업체와 말리 군사정부 간 장기 분쟁에서 세 번째 연기 결정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바마코 상사법원의 이사 아기부 디알로 판사는 이유를 밝히지 않은 채 심리를 6월 5일 목요일로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이 소식이 전해진 후 배릭마이닝 주가는 월요일 6.05% 상승한 20.30달러로 마감했다. 금 가격이 온스당 3,400달러 근처까지 상승하면서 주가도 연초 대비 31.44% 상승했다.
최근 사업 다각화를 반영해 배릭골드에서 배릭마이닝으로 사명을 변경한 이 회사는 말리 정부의 광업법 개정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어왔다.
말리 군사정권은 외국 광산업체들에 대한 국가 지분율과 세금 부담을 늘리려 했으며, 외국계 기업 고위 임원을 구금하는 등 강경 조치를 취했다.
상황이 악화되면서 말리의 주요 금 생산시설이었던 룰루-군코토 광산단지는 정부가 3톤의 금을 압수하고 추가 수출을 차단한 1월 이후 가동이 중단된 상태다. 배릭마이닝은 이러한 제한 조치가 해제되기 전까지는 운영을 재개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아프리카 3위 금 생산국인 말리는 광산 수입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2021년부터 집권한 군사정권이 천연자원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면서 오히려 역효과가 발생했다. 금 생산량은 2023년 66.5톤에서 2024년 51톤으로 23% 급감했다.
수차례 해결 가능성이 있었음에도 정부는 이 지역 최대 외국 기업인 배릭마이닝과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회사 측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으나, 로이터가 입수한 법원 문서에 따르면 자금 세탁과 테러 자금 지원 등의 혐의가 제기된 상태다.
룰루-군코토 광산단지는 말리와 배릭마이닝 양측 모두에게 핵심 자산이다. 이 시설은 말리의 금 생산량 중 상당 부분을 차지했으며 배릭마이닝의 생산 포트폴리오에도 크게 기여했다. 가동 중단으로 광산업체는 연간 약 12.4억 달러의 수익을 잃고 있으며, 운영 재개를 대비해 매월 약 1,500만 달러를 시설 유지와 급여로 지출하고 있다.
돌파구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배릭마이닝은 2028년까지의 생산 전망에서 룰루-군코토를 제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