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10만6000달러 돌파 후 보합... 美中 무역협상 앞두고 관망세

미국과 중국의 런던 무역협상을 앞두고 주요 암호화폐들이 일요일 보합세를 보였다.

암호화폐	등락률	가격 (미 동부시간 오후 9시 15분 기준)
비트코인(CRYPTO: BTC)	+0.14%	105,734.18달러
이더리움(CRYPTO: ETH)	-0.44%	2,503.70달러
도지코인(CRYPTO: DOGE)	+0.29%	0.1882달러

주요 내용

비트코인은 저녁 시간대 10만6000달러를 돌파했다가 밤사이 10만5000달러대로 조정을 받았다.

이더리움도 비슷한 흐름을 보이며 장중 2,547.47달러까지 상승했다가 저녁 들어 하락했다.

비트코인의 시장 점유율은 63.7%를 기록했으며, 이더리움은 9% 이상을 유지했다.

지난 24시간 동안 약 1억700만 달러 규모의 암호화폐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롱과 숏 포지션이 비슷한 수준으로 청산됐다. 한편 비트코인이 10만8000달러까지 상승할 경우 약 3억5000만 달러 규모의 숏 포지션이 청산 위험에 처할 것으로 분석됐다.

비트코인 미결제약정은 지난 24시간 동안 0.50% 감소했다. 주목할 만한 점은 바이낸스 거래자의 약 60%가 추가 하락을 예상하며 숏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다.

암호화폐 공포탐욕지수는 24시간 전과 동일한 62를 기록하며 '탐욕' 영역을 유지했다.

상위 상승종목 (24시간 기준)

암호화폐	등락률	가격 (미 동부시간 오후 9시 15분 기준)
SPX6900(SPX)	+9.44%	1.26달러
인터널 컴퓨터(ICP)	+6.34%	5.53달러
레이디움(RAY)	+6.03%	2.29달러

글로벌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0.30% 증가한 3조3000억 달러를 기록했다.

일요일 밤 미국 주식 선물은 소폭 하락했다. 미 동부시간 오후 9시 24분 기준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선물은 47포인트(0.11%) 하락했고, S&P500 선물은 0.15%, 나스닥100 선물은 0.23% 각각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월요일로 예정된 미중 무역협상과 함께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 등 인플레이션 관련 주요 경제지표 발표를 주시하고 있다.

시장 전망

암호화폐 분석가 렉트캐피탈은 비트코인이 2주간의 하락 추세선을 돌파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현재 10만6600달러 저항선에 도전하고 있다. 이 지점에서 약간의 조정은 정상적이나, 상승 모멘텀 유지를 위해서는 일간 종가 기준으로 이 수준을 상회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유명 분석가 미카엘 반 드 포페는 "10만3000달러까지의 조정은 비트코인 매수의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10만6000달러를 넘어서면 새로운 사상 최고가를 향한 상승이 시작될 것이며, 3분기에는 12만 달러 이상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