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스케일AI와 150억달러 투자 계약 임박

메타플랫폼스(NASDAQ:META)가 데이터 라벨링 스타트업 스케일AI에 150억달러를 투자하고 공동창업자 알렉산더 왕과 핵심 연구진을 영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수요일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번 주 수요일까지 메타가 스케일AI의 지분 49%를 인수하는 계약이 성사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거래로 스케일AI의 기업가치는 280억달러로 평가될 전망이다.

앞서 메타는 스케일AI에 100억달러 이상을 투자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이번 투자는 메타가 오픈AI, 앤트로픽, 구글과 경쟁하기 위한 '초지능' 연구소를 구축하려는 계획의 일환이다.

메타의 최신 대규모 언어모델인 라마4(Llama 4)는 독립적 추론과 코딩 벤치마크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반면 알파벳(NASDAQ:GOOG)(NASDAQ:GOOGL) 산하 구글과 오픈AI, 앤트로픽은 진보된 '추론' 모델을 선보였다.

메타는 중국의 딥시크와 같은 저렴한 오픈소스 경쟁자들의 도전도 받고 있다.

2024년 메타의 경쟁사인 마이크로소프트는 인플렉션의 대표 무스타파 술레이만과 연구팀을 영입하고 기술 라이선스를 확보하는 데 6억5000만달러를 투자했다. 구글도 캐릭터AI와 비슷한 계약을 맺는 데 27억달러를 지출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메타는 2026년 말까지 AI를 활용해 브랜드가 광고를 설계하고 타깃팅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메타의 현재 광고 플랫폼은 이미 AI를 사용해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사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광고 변형을 생성하고 있다.

메타의 광고 사업은 이미 호황을 누리고 있다. 1분기 실적에서 광고 노출수는 전년 대비 5% 증가했고, 광고당 평균 단가는 10%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