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공격적 전기차 전략 발표에 주가 상승..."공급망은 빠듯"

전통적 자동차 제조사인 포드가 야심찬 전기차 계획을 발표했으나, 실제 생산에 필요한 부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이러한 상황을 긍정적으로 평가해 화요일 오후 거래에서 포드 주가는 소폭 상승했다.

포드는 이미 중국과의 가격 경쟁을 선언한 바 있다. 중국 전기차 시장이 정부 보조금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는 주목할 만한 결정이다. 포드는 배터리뿐만 아니라 섀시 시스템, 인버터, 전자장비 등 전기차 제조에 필요한 모든 부품에서 중국과 가격 경쟁을 벌이겠다는 계획이다.

보도에 따르면, 포드의 첨단 전기차 프로그램은 8가지 차체 스타일을 갖춘 완전한 전기차 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포드는 트럭과 SUV를 생산하고, 단종된 것으로 여겨졌던 세단 모델도 부활시킬 가능성이 있다. 포드는 이 프로그램을 추진하기 위해 세금 공제 혜택을 기대하고 있지만, 이와 무관하게도 계획을 진행할 방안을 마련 중이다.

"공급망이 빠듯한 상황"

포드의 야심찬 전기차 계획은 미국 납세자들의 지원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희토류 확보에 있다. 현재 포드는 이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포드의 전기차 산업기획 담당자인 리사 드레이크는 "정상적인 공급망 확보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등 현재 상황이 매우 빠듯하다"고 밝혔다.

최근 중국과의 거래로 공급선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됐으나, 보도에 따르면 현재도 공급은 여전히 타이트한 상황이다. 실제로 얼마 전 포드는 동일한 자재 부족으로 시카고 지역 공장의 생산을 잠시 중단해야 했다.

투자의견

월가는 포드 주식에 대해 보유 의견을 제시했다. 최근 3개월간 매수 2건, 보유 12건, 매도 3건의 의견이 나왔다. 지난해 대비 주가가 11.08% 하락한 가운데, 월가는 포드의 목표주가를 9.71달러로 제시했으며, 이는 현재가 대비 9.97%의 하락 여지를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