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이 향후 10년 내 인공초지능(ASI) 분야에서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구글 알파벳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주요 내용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손정의 회장은 소프트뱅크 연례 주주총회에서 "인공초지능 시대의 산업 주도자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ASI 시장이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구글처럼 '승자독식' 구도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러한 비전에 따라 소프트뱅크는 미국 반도체 설계 기업 앰피어를 65억 달러에 인수하고, ChatGPT 개발사 오픈AI에 최대 400억 달러 규모의 신규 투자를 진행하는 등 공격적인 투자를 단행했다.
소프트뱅크의 오픈AI 총 투자액은 2024년 이후 320억 달러에 달한다. 손 회장은 "오픈AI에 올인하고 있다"면서도 "더 일찍 투자하지 못한 것을 후회한다"고 밝혔다.
시장 영향
소프트뱅크는 알리바바그룹에 대한 초기 투자로 큰 성공을 거뒀지만 위워크 등에서는 실패를 겪은 바 있다. 2019년에는 엔비디아 지분 5%를 매각해 AI 붐으로 인한 엔비디아의 급성장 기회를 놓쳤다.
실적 현황
소프트뱅크는 지난달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순매출은 전년 동기 1.75조 엔에서 1.94조 엔(126.9억 달러)으로 증가했다. 소프트뱅크 부문 매출은 10.2% 증가한 1.73조 엔(113.3억 달러)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