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항공, 주말 운항 대란에 주가 주목...2분기 실적 발표 앞두고 투자심리 시험대

미국 대형 항공사인 델타항공(DAL)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관세 우려 완화에 힘입어 지난달 주가가 3% 상승했으나, 연초 대비로는 여전히 18% 하락한 상태다. 여행 수요 둔화 우려와 거시경제 리스크가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상황에서 이번 주말 폭풍으로 인한 운항 차질이 투자심리에 추가 악재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애틀랜타 허브 폭풍 직격...델타항공 운항 정상화 총력

지난 주말 델타항공의 최대 허브인 애틀랜타 공항이 악천후로 큰 혼란을 겪었다. 6월 28일 금요일 늦은 시간부터 번개와 우박, 강풍으로 공항 운영이 중단됐으며, 관제탑 직원들도 일시 대피해야 했다. 약 100대의 항공기가 우박 피해 점검을 받았고, 90편 이상의 도착 항공편이 회항했다.

토요일에는 전체 운항 편의 15%가 결항됐다. 일요일에는 신속한 복구 작업으로 결항률이 2%까지 감소했다. 델타항공은 영향을 받은 승객들에게 사과하고 환불을 제공했으며, 앱을 통해 정기적으로 상황을 업데이트했다.

시장 반응에 주목하는 투자자들

주가 측면에서 델타항공은 금요일 정규장을 상승 마감했으나, 시간외 거래에서는 소폭 하락했다. 월요일 시장 재개장시 주말 운항 차질의 영향을 반영한 장 전 거래에서 주가가 어떻게 움직일지 주목된다.

2분기 실적 발표 주목

델타항공은 7월 10일 2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투자자들은 휴가 시즌 수요 관리와 수요 강세 지속 여부에 주목할 전망이다.

월가는 2분기 주당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한 2.01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팁랭크스 전망 페이지 데이터에 따르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 감소한 153억7000만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의견 및 목표가

팁랭크스에 따르면 델타항공은 13개의 매수와 2개의 보유 의견을 받아 강력매수 의견을 받고 있다. 평균 목표주가는 61.53달러로, 현재가 대비 24.08%의 상승여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