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 베테랑 개발자 "MS 엑스박스 게임패스, 지속 불가능한 모델"

마이크로소프트(MS)가 엑스박스 게임패스에 연간 10억 달러를 투자하고 있지만, 베테랑 게임 개발자는 이 모델이 "지속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울프아이 스튜디오의 설립자 라파엘 콜란토니오는 X(구 트위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콜란토니오는 아케인 스튜디오의 설립자이자 전 대표로, 아케인은 2021년 MS가 베데스다의 모회사인 제니맥스 미디어를 인수할 때 함께 인수된 바 있다.

콜란토니오는 엑스박스 게임패스가 지난 10년간 비디오 게임 산업에 피해를 입혔다고 강조했다. 그는 MS가 무한에 가까운 자금을 서비스에 투입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 모델은 다른 모델과 공존할 수 없다. 다른 모든 업체를 죽이거나, 아니면 스스로 포기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콜란토니오의 게임패스 관련 게시물은 다른 개발자들의 비판적인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발더스 게이트 3'와 디비니티 시리즈의 개발사인 라리안 스튜디오의 마이클 다우스 퍼블리싱 디렉터는 MS의 무한 자금 계획은 애초에 말이 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MS 주가 동향과 애널리스트 전망

MS 주가는 화요일 0.55% 하락했으나, 연초 대비 17.89% 상승했으며 지난 12개월간 8.31% 상승했다. 주주들이 엑스박스 게임패스에 대한 비판을 반기지 않겠지만, 엑스박스가 MS 사업의 작은 부분에 불과하다는 점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그럼에도 회사는 게임패스에서 영원히 손실을 보고 싶지는 않을 것이다. 손실이 너무 오래 지속되면 투자자들이 경영진에 등을 돌릴 수 있다.

최근 MS 주식에 대한 애널리스트들의 평가는 다소 신중하다. 4성급 UBS 애널리스트 마이클 브리스트는 어제 매수 의견과 500달러의 목표가를 재확인했는데, 이는 현 주가 대비 1%의 상승 여력만을 제시한 것이다.

MS 주식 투자의견

월가는 MS에 대해 강력 매수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지난 3개월간 나온 34개의 투자의견 중 30개가 매수, 4개가 보유 의견이다. 평균 목표주가는 524.86달러로, 현재 주가 대비 6.03%의 상승 여력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