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세금법안으로 MS·오라클 현금흐름 대폭 개선될 듯

에버코어ISI의 커크 마터네 애널리스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새로 서명한 '원 빅 뷰티풀 빌(OBBB)'로 마이크로소프트(MS)와 오라클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 스타 애널리스트는 연구개발(R&D)과 자본지출에 대한 세제 혜택이 개선되면서 수익성 높은 소프트웨어 기업들의 잉여현금흐름이 수십억 달러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마터네 애널리스트는 "우리 분석에 따르면 R&D 집중도와 자본지출이 높고 현재 상당한 현금 세금을 납부하고 있는 기업들이 가장 큰 혜택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법안의 주요 변경사항으로 국내 R&D 비용 공제 재개와 2025년부터 2029년까지 적격 자본지출에 대한 100% 보너스 감가상각 복원을 꼽았다.

현금흐름 수십억 달러 증가 전망

마터네 애널리스트는 MS의 잉여현금흐름이 110억 달러(주당 1.50달러), 오라클은 33억 달러(주당 1.12달러) 증가할 것으로 추산했다. 그는 MS가 2025년에 약 697억 달러, 오라클이 236억 달러를 AI 역량 확대와 데이터센터 추가 구축 등 자본 프로젝트에 투자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현금 세금을 납부하는 소프트웨어 기업들의 평균 혜택이 약 9%에 달할 것으로 분석했다. 현금흐름 증가는 재무회계가 아닌 세무회계 변경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애널리스트는 이러한 세제 혜택으로 확보된 현금을 바탕으로 기술 업계 전반의 AI 투자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오라클 투자의견

월가는 오라클에 대해 최근 3개월간 매수 21건, 보유 11건의 의견을 제시하며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오라클의 평균 목표주가는 220.11달러로 현재 주가 대비 7.25% 하락 여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마이크로소프트 투자의견

MS는 최근 3개월간 매수 30건, 보유 4건으로 '강력매수' 의견을 받았다. 평균 목표주가는 524.86달러로 현재 주가 대비 5.98%의 상승 여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