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크, 베로나파마 100억달러에 인수...주가 20% 급등

바이오제약사 베로나파마가 머크와의 인수 계약 소식에 수요일 주가가 급등했다. 머크는 베로나파마를 주당 107달러에 인수하기로 했으며, 이는 직전 종가 대비 23.18% 프리미엄이다. 인수 규모는 총 100억 달러에 달한다.

머크의 베로나파마 인수는 주로 성인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유지 치료제인 오투베어(Ohtuvayre)에 대한 관심에서 비롯됐다. 이번 인수로 머크는 심폐 파이프라인과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게 된다. 특히 이미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의약품을 확보하는 이점이 있다. 데이비드 자카델리 베로나파마 CEO는 이번 계약이 "오투베어의 잠재력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사 이사회는 이번 인수를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이제 규제 당국과 주주들의 승인만 남은 상태다. 두 회사는 2025년 4분기에 거래가 완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주가 동향

베로나파마 주가는 전날 4.76% 하락했으나, 수요일 시장 개장 전 거래에서 20.77% 급등했다. 연초 대비 87.04%, 지난 12개월간 384.44% 상승했다. 머크와의 인수 소식으로 거래량도 급증해 290만주가 거래됐는데, 이는 3개월 일평균 거래량 123만주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투자의견

월가는 베로나파마에 대해 지난 3개월간 11개의 매수 의견을 제시하며 강력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주가 목표치는 평균 118달러로, 현재 주가 대비 35.85%의 상승 여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